소소한 일상의 행복
아들을 만날 생각에 휴일이지만, 눈이 일찍 떠졌다. 3시 반쯤인듯하다. 새벽 루틴은 끝내고
오랜만에 캘리그래피 연습을 하였다. 핸드폰 검색에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와서 써봤다.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행복은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걸. 멀리서 찾는 분 근처에서 찾아보거나 행복을 만들어가면 된다. 나는 행복을 찾으러 아들한테 갈려고 계란 아트를 만들고,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출발하였다.
ㅣ왼쪽 눈이 충열 되어서 빨개졌지만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아들 일주일에 만에 만날 생각에 기분이 두둥실 설렌다. 월요일이면 전지훈련이 끝나서 집으로 온다.
까망이도 함께 차에 올랐다. 집에 있으면 나가자고 해서 데리고 왔다. 남원 오는 중에 세상 밖이 궁금한지 잠을 안 자고 야~ 홍하면 간다. 까망이의 속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점심시간 이후 잠만 잤다는 건 안 비밀!!
40년 전통 명과 제과점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줄 소브루와 아몬드 식빵 구운 걸 샀다. 여수에서 빵 사러 오셨다는 어느 중년 여성이 있었는데 '전 의왕에서 온 향단입니다.라고 속삭였다. 그리고 음료까지 준비 완료!!! 소브로는 부드럽게 이렇게 맛난 건 처음이다. 아몬드 식빵은 속은 슈크림이 들어있고, 겉은 바싹하고 속은 부드럽다. 그 자리에서 순삭 먹어 치웠다.
야구장에 도착하니까 몸을 풀고 있고, 건희는 오늘 포수 포지션이었다. 듬직해 보이는 체격에 멋지다. 역시 야구 선수는 유니폼 빨 이 어느 정도 적용된다. 초등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야구선수를 한 건희가 한 길을 걷고 있는 아들이 대견스럽니다. 한 길 속은 모르지만 한 길을 오래 꾸준히 걷기란 쉽지는 않는 길이다.
춘향이는 동상으로 멀리 봐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우리 아들은 사진 세례를 받고 동영상까지 찍었다. 포수, 외야수, 투수 3가지 포지션으로 연습 경기에 임하였다. 수비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건희 모습이 보이고 투수는 처음에 힘이 들어간 모습이지만, 긴장이 풀리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
경험이 쌓이고 실패나 부상을 통해서 성장한다. 야구를 잘하던 아들이 작년에 부상을 당해서 뛰지를 못하고 눈의 부상으로 야구를 못할 줄 알았는데 라운드에 공을 던지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누가 볼까 봐 눈물을 삭이고, 아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안타 2개, 볼넷,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아들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건 꾸준함으로 똘똘 뭉친 모습으로 앞으로 더 빛날 꿈을 응원한다.
최선을 다해서 도전을 하면 이루지 못해서 오는 좌절감도 있겠지만, 도전해서 실패의 맛을 보고 좀 더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
내 욕심과 긴장감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공을 던지면 스트라이크 존에 벗어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빨리 뜨거워진 양은 냄비는 금세 식는다. 은은하게 천천히 달구어진 꾸준함으로 꿈을 디자인한다. 디자인하는 게 잘 안되면 방향을 바꾸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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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춘향이#꾸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