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결로 말한다

3부 당신 등에 반짝이는 별이 있어요

by 비단결의 속도

어쩌면 당신 등에도 무언가 붙어 있을지 몰라요.
예전에 **만화 〈후르츠바스켓〉**에서 이런 표현이 나와요.
사람마다 등에 작은 매실 장아찌 같은 게 하나씩 붙어 있다는 거예요.

그 장아찌는 짐이 아니라
그 사람만이 가진 특징, 장점,
아직 스스로 보지 못한 좋은 부분을 상징하죠.

우리는 이상하게도
남의 등에 붙어 있는 건 금방 보면서도
정작 자기 등에 붙은 건 잘 알아보지 못해요.

그래서 종종 이렇게 말하게 되죠.
“난 가진 게 없어.”
“나한텐 특별한 게 없잖아.”

하지만 그건 정말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뿐이에요.

그 장면이 오래 남았어요.

따뜻하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라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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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의 등에 달린 반짝임을 먼저 말해주는

일인지도 몰라요.


“너 등에 예쁜 별이 붙어 있어.”

“그거, 너만의 좋은 점이야.”


그렇게 말해주는 데에는

생각보다 큰 용기도 필요하지 않아요.

조금의 따뜻한 시선과,

잠시 멈춰서 상대를 바라봐 주는 마음이면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아직 아무도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오늘은 내가 먼저 말해줄게요.


〉당신 등에 아주 반짝이는 별이 있어요.

나는 보여요. 정말로요.



누군가 당신의 등을 바라보며

“괜찮아, 지금 그대로도 충분해.”

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사랑의 시작 아닐까요.




세상은 모두가 빨리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에요.

당신은 지금 충분히 잘 가고 있어요.


그러니 오늘도,

당신만의 리듬으로 나아가요.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빛나고 있으니까요.

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