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리셋 프롤로그
2023년 9월 14일, 느닷없이 나는 썼다
'쉽게, 단순하게, 짧게'
내 글은 항상 길고 구구절절이고 진지해서 좀 짧고 간단하게 쓰고 싶어서 이 훈련을 어떻게 하나? 하다가
'나의 이야기로, 새벽독서를 시작하고 4년간 어떻게 나를 키워왔는지'를 그저 심플하게 써보기로 했다.
새벽에 느닷없이 나에게 느낌으로 전해준, 내가 내게 들이민 이 제안을 그대로 수락, 그 날 주루룩 순식간에 목차를 잡고 - 어렵지 않았다. 그저 내가 4년간 겪은 내 경험의 나열이라 쉬웠다. - 그 날부터 30일간 매일 1편씩 써서 글을 완성했다. 에세이도 아니고 수필도 아니고 그저 기록이었다! 4년간 새벽독서를 통해 나를 변화시킨 기억의 기록. 마인드리셋 10편, 행동리셋 10편, 미래리셋 10편.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일부러 10씩 맞춘 것도 아닌데 그냥 주루룩 쓰고 나서 세어보니 10씩 3세트가 마련됐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은 작년 9월 14일부터 30일간 매일 써놓은 기록들을 다듬어 공개하는 글인 셈이다.
지난 주까지 마인드리셋이 끝나고 오늘부터 행동리셋 편이 시작된다. 나의 실질적인 경험을 기록하는 것은 참으로 날 망설이게 했지만 '좀 심플하게 써보는 연습.'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약간의 민망함과 두려움,
내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자격검증의 모호한 기준,
작든 크든 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무와 책임에 대한 부담.
뭐, 이런 것들이 나를 조금은 망설이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변화된 기록이 누군가에게도 적용되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깊이 담겨 있다고 말하고 싶다.
본 브런치북 '나는 나부터 키우렵니다-행동리셋'은 인간의 삶의 방식인 사고방식(마인드리셋)과 행동방식(행동리셋)을 바꾸는 것으로서 앞으로 살아갈 미래는 제대로 걸을 수 있을 것(미래리셋)이라는 포부와 누구나 그렇게 자신의 삶을 자기 스스로 운용할 수 있으리라는 의도, 그리고 나부터 그런 삶을 살아보겠다는 당찬 바람이 담긴 글이며 그렇게 40대 후반에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 주구장창 미친듯이 읽어댔던 시간들 속에서 나를 변화시킨 기록들을 담은 글이다.
자정이 넘도록 공부하다 놀다 아침 7시까지 나를 재우던 시간은
스스로를 분절시켜
새벽마다 쌩쌩하게 날 벌떡 일으켜 세웠다.
이는
40대 끄트머리에서 인생의 절반을 분절시켜
이랬던 나를 저랬던 나로 살게 이끌고자 하는 '인생의 전조'였다고 여긴다.
그렇게 48에서 50을 지나 또 3년이 흐른 지금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나의 생,
내가 원하는, 나대로, 나다운, 나여야 하는, 그렇게 나를 증명해나가는 삶을 위해
묵묵히 담대하게 당당하게 그리고 격을 상승시키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00세 인생,
허리까지 이어진 궤도를 과감하게 이탈시켜 내가 몰랐던 나를 꺼내어주고
일탈인 줄 두근대던 심장은 일탈이 아님을 증명하며 평온해지고
무수하게 시도했던 행동변화의 '짓'들은 '꼬라지'에서 '멋'으로 단장해주고
이성과 감정의 내전에서 번번히 이기던 놈만 이기던 게임에서 지던 놈에게 든든한 양분이 제공된 시간이었던 것이다.
행동이 없었다면 머리만 큰 가분수가 되었거나
가슴만 벌렁거리는 몽상가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나의 미래를 안다. 원하는 미래가 분명하게 있기 때문이다.
자신없고 주책맞고 나약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바를 위해 나를 키워왔고
지금도 그 연장선상의 하루들을 차곡차곡 쟁여두고 있다.
나중에 원하던 미래에 나를 세워두고
지난 시간의 뚜껑을 열며
나는 모든 치아를 드러내며 호탕하게 웃을 것이다.
지난 몇년간의 행동변화, 그것을 담은 작년 9월의 기록, 그 행동과 기록을 다시 재정리하는 지금의 글.
글이란 묘하다. 나도 모르는 내 속을 내비춰준다. 내가 이랬나? 정말? 나 스스로에게 물으며 놀라기도 당황스럽기도 가엽기도, 또 당차기도 하다. 나는 나를 키우며 제2자도 아닌, 3자가 되어 나를 들여다보는 쾌락을 누리는 중이라고도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나도 나를 구경하는 게 신난다. 오늘부터 시작될 행동리셋편에서도 나는 나를 발견하고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 재점검이 될 것이다.
당시의 기록이 지금은 나의 마인드와 행동의 점검으로 사용된다. 당시 책을 통한 나의 변화의 기록. 변화란 같은 공간에 새로운 제복을 입은 것이다. 마음가짐부터 외양까지 새롭지 않으면 그 제복은 꼴값으로 전락한다. 경찰이 마인드가 도둑인데 경찰복을 입은들 우스꽝스러운 광대밖에 더 되겠는가?
국회의원이 제 아무리 비싼 양복에 금뱃지를 단들 타락한 정신은 금을 쓰레기로 보이게밖에 더 하겠는가?
즉, 변화란 높은 단계로 솟구치기 위해 뛰어올라 발전하는 것이다.
도약을 위해 비상(飛上)한 자의 비약이
변화가 되기 위해서는
행동의 반복이 무조건 수반이어야 한다.
변화를 위해 비약을 반복하면 결국엔 보행이 된다.
더 이상 힘줘서 뛰지 않아도 그 걸음 자체가 도약된 정도인 것이다.
더 이상 빨리 뛰지 않아도 그 걸음 자체가 도약되어 있는 것이다.
더 이상 멀리 가지 않아도 그 보폭 자체가 도약된 자리로 가는 것이다.
비약은 보행이 된다(주).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비상을 위해 도약한 자의 비약이 결국, 보행으로 이어지는 질적인 승화인 것이다.
왜냐면, 마인드가 바뀌어야 이성이 행동에 지시하고 행동이 변화되면서 나로부터 추출되는 삶이 새로워지니 말이다.
매주 금요일 새벽 5시 발행된 행동리셋 10가지는 이러한 나의 작은 도약들이다.
비약의 정도는 모르겠지만 분명 나는 이 10가지가 보행이 되어 있다.
보행은 기대를 갖게 하고 기대는 기적을 불러올 것을 믿는다.
[건율원 ]
삶의 가치실현을 위한 어른의 학교, 앎을 삶으로 연결짓는 학교, 나로써, 나답게, 내가 되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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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북살롱]
[지담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