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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누구는 기회를 잡고 누구는 기회를 모를까

by 지담

'기회'란 무엇일까?

기회가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기회가 내게도 온다는 것 또한 모두가 인정한 사실.

기회란 좋은 것,

내게 이로운 것.


하지만,

왜 누군가는 기회를 자기 것으로

왜 누군가는 기회를 남의 것으로

그리 결과가 나느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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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얘기해보자.

일단, 기회가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지

둘째, 기회가 내게 온 것을 어찌 아느냔 말이다.

셋째, 기회가 왔을 때 나의 자세는 어때야 할까?

넷째, 기회를 잡았다면 이제 무엇을?


첫째. 기회가 무엇일까?

나의 정의는 이렇다.

기회란. 신의 패다.

신이 세상에 필요한 것, 정리해야할 것이 생길 때 던지는 패다.

신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 이 패를 잡는다면 내가 널 보호하고 널 키울 것이다. 왜냐면, 이게 세상에 지금 필요하거든.

가만보자.. 누가 적당할까?"


그렇게 몇 사람을 지목할 것이다.

그 중에 내가 해당된다면.


둘째, 기회가 내게 온 것을 어찌 아느냐면,

느낌이다.

이거 해야 할 것 같아! 라는 느낌.

왠지 이렇게 가야할 것 같고

왠지 지금 여기서 이 하찮아보이는 짓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


신은 결코 물질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느낄 수 있도로 감각으로만 내게 전해준다.

나를 벗어나 99.99% 밖으로 떠도는 영혼(주1)에게 전달하여 내 감각이 이를 느끼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이 때 머리를 쓰면 안된다. 느낌이 팍 올 때, 그 때 이성이란 녀석이 엄청난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네가 지금 그거 할 때냐? 라면서 이성은 나의 감각을 무서운 강도로 무시해버린다. 가열차게 날 방해하려 모든 에너지를 다 쓴다. 그러나, 민감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창의적인 사람, 열린 사고를 지닌 사람은 이성보다 감각에 의존한다. 이것이 메타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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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번째, 기회가 왔을 때 나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신은 분명 나에게만 패를 던진 것은 아니다. 여럿일 것이다. 아마 더 이상일수도.

그렇다면 똑같이 느낌, 그 '기회'란 녀석을 과연 누가 결과로 만들 것인가?


이는 무조건 자세에 달려 있다.


내적 자세와 외적 자세.

이는 더 거론할 필요도 없는 주제이지만 어떤 기운에 의해서 돈을 왕창 번 사람도 또 다른 이상한 기운에 의해서 파산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 것을 보면 외적자세보다 내적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수준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준이라..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기준을 높게 잡아서 나를 그 곳까지 데려다놨어야 한다.

기준이 높으려면 기분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이 갖춰진 자세란 너무 당연하니 이 지면에서는 거론하지 않을 것이고 기본이 갖춰져 있다면 기준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고 이 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려놓은 자는 일단 '자격'을 갖춘 셈이다.


신의 일처리에는 빈틈이 없다.

왠만한 자격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신이 요구하는 자격이란 어떤 것일까. 아마도 기회를 결과로 만드는 것 이상의 세상에 이롭게 쓰이게끔 자신을 정진시키는 것까지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기본이 되는 꾸준함, 묵묵함, 성실함이라는 주무기를 자신이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가? 를 스스로에게 물으면 알 것이다.


깐깐하기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신의 검열때문에(그런데 그 깐깐함이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적자세에 달려 있으니) 나는 기본자격을 갖추는 것을 너무나 중요하게 여긴다.


자, 기회가 왔을 때 기본이 갖춰진 기준이 높은 자에게 기회라는 신의 패는 포착될 확률이 아주 높을 것이다.

그 다음이 능력이다. 능력이 좀 부족하면 될 때까지 자신을 연마시키면 되고 (무조건 이 중에 몇은 또 떨어져나간다.) 능력이 넘치면 그 능력을 한껏 발휘하면 된다.


넷째, 기회를 잡았다면 무엇을?

무엇을 하느냐는 능력 이상의 가치에서 논해야 한다.

기본을 갖추고 높은 기준으로 수준까지 높이 올려 내적자세, 외적자세가지 두루 갖춰 기회가 내 것이 되었다면 이제 나눠야 한다. 신은 아주아주 깐깐하고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고 다시 한 번 언급한다. 그러니 그 때부터 신의 검열은 '너 혼자 가질래? 나눠가질래? 너만을 위해 쓸래? 다 함께 공유할래?', '세상에 필요한 것을 던졌는데 왜 네가 너만을 위해 그리 누리는가?' 여기서 신의 검열에서 탈락하면 기회는 아무리 잡았다 해도 남에게 넘어간다. 다 된 밥 죽쑤는 격이다.


기회란 신이 세상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던지는 패다.

여럿에게 던지지만 단 한사람 내가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내가 가장 적합한 자격을 갖춘 이라면 기회로부터의 결과는 내 것이다.


내가 오늘 해야할 일도 그래서 명확하다.

내가 원하는 일, 내가 누리고 싶은 가치에 걸맞는 기회를 신이 던질 때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나를 만드는 방향으로

주어진 시간을 보내는 것.


오늘 하루도 나는

곧! 다가올 기회에

하루만큼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주> 왓칭, 김상운,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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