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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글이 책으로!
인문학S.H.O.W.에 초대합니다!

by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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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아주 좋습니다.

글쓰는 게 참 좋습니다.

글쓰는 업(業)이 제 것인 양, 언제부턴가 정신에 자리한 착각이 실재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멋'으로, '취미'로가 아니라

진짜 글을 쓰고 싶어졌고

그 간절함은 시간을 다투며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매달렸습니다.

시간이 1년, 2년 흐르고부터는 자나깨나 글생각뿐이었고

깊이 알고서 오래 써야 할 글과

갑자기 번쩍이며 후루룩 영감으로 써내려 가는 글들이 내 손끝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단 하루도 어김없던,

3년이 넘은 시간, 매일 쓴 글들이

제게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갑갑하다며,

자기도 빛을 좀 보고 싶다며,

이쁜 옷만 입혀주면, 아니, 벌거 벗기지만 않고 내보내주면

세상에서 할 일이 있다고.


그냥 생긴대로 세상에 나가보겠다 합니다.

그냥 본질대로 뜻을 찾아 펼쳐보겠다 합니다.

그냥 의미대로 길을 내어 누군가에게 닿아보겠다 합니다.


하늘을 담으면 천문학,

땅을 담으면 지질학,

인간을 담으며 인문학.


'인문학'이라 하니 뭔가 거창한데

저는 뭔지도 모르고 그저 매일 썼습니다.

1천개가 넘는 글,

수십개에 달하는 브런치북에

저의 머리와 가슴의 소리와 전율들을 담았습니다.


삶, 인생, 자아, 사유, 감정, 성공, 부...

단편에세이부터 단상, 산문시, 사상을 담은 장편에세이이자 자기계발서까지

브런치를 연마장삼아 매일 썼습니다.

쟝르가 뭔지도 불분명한 그런 글들을 그냥 매일 썼습니다...


논리를 만드는 훈련,

감성을 묘사하는 훈련,

주제에 소재를 섞는 훈련,

서술에 재미를 입히는 훈련,

미세한 의미의 단어를 찾는 훈련,

내 사상에 근거를 접목시키는 훈련,

내 일상을 보편으로 이해시키려는 훈련...

모든 글은 제 나름의 훈련을 위한 글이었고

지금 보니 제 이성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독자들에 의해 지난 12월 '엄마의 유산'이 출간되었고

올해 초, 독자에 의해 에세이를 책으로 내면 좋겠다는 독려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간 '삶과 사유, 책, 글'에 대해 써놓은 단편에세이들을 모아보니 150여편.

그 중, 70여편의 글을 지난 5월부터 다시 꺼내어 새롭게 옷을 입히고

의미와 가치를 보태어 2권의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내고자 쓴 글은 아니지만

7년여 저를 변화 성장시키기 위해 인간을 공부하고

3년 내내 배운 것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 매일이었습니다.

토로와 한탄, 신비함과 전율이 고스란히 담긴,

그렇게 인간의 이성이 무엇인지, 감정은 또 어떠한지, 깊이 있는 탐구가 글 한편한편에 처절하고도 진실되이 담겨 있기에 감정과 이성편으로 구분지어 출간을 기획했습니다. 뭣보다 저처럼 책과 글을 사랑하는, 그리고 이 길로 걷고 계신 많은 분들에겐 나름의 동기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은 바람도 담아서요...


읽고 쓰는, 저같이 글에 간절한 분들을 위한

감정편 - 관계의 발작과 경련

이성편 - 감정이 각도를 잃으면 정신은 온도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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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라 흔히들 부르는 그런 것은 제게 어울리지도 않고 그런 걸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읽고 쓰고 사유하고 '글'이 모여 '책'이 되어가는 저의 지난 3년여의 시간을 여러분과 소통하는 의지를 실현해보려 합니다.


보편과 다른 길이었습니다.

길이 다르니 방식도 달랐습니다.

공모전이나 출판사 투고, 자가출간의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 아닌

'건율원'이라는 이름으로

정신이 글이,

글이 삶이,

삶이 책이,

책이 돈이

되는 과정을 여과없이 소통하려 합니다.


어떤 꾸밈도 없고

어떤 제약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그저,

글이 좋다면,

자신의 일상이 서사가 되고

자신의 정신이 사상이 되고

자신이 글로 표현되어 모두의 삶에 이롭다면


아슬아슬한 뜻이라도

모이면 힘이 되고

힘은 뜻을 굳히고

강한 뜻은 자체의 에너지를 일으켜

기어코 길을 만들어 내고야 맙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길은 누구나 지나갈 수 있는

현실과 이상을 잇는 길이 됩니다.


모르겠습니다.

저 한 사람의 작은 행보가

누군가에게는 결이 같은, 손잡고 싶은, 함께 걷고픈 길이 될지도...


그래서,

여러분과 수다와 작당, 토로와 다짐...

뭐든 대화의 장(場)을 마련할까 합니다.

그저 편하게 오셔서 차한잔 나누시죠.

거창하지 않을 겁니다.

편한 트레이닝입고 오셔도 좋습니다.

동네 카페에서 뜻이 같은 이들의 소소한 모임정도로 마련할까 합니다.


어여 오십시오.

마음품고 오십시오.

준비없이 오십시오.

글이 좋으면 오시고

글로 답답해도 오십시오.


우리 그렇게 그냥 만나 봅시다...

뜻이 길을 트도록

그냥 만나 봅시다..


# 신청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gNX7wQZ2kP1lv_ykYHGS9H6NH0FvNjmhnKZQBx7AIko/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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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담의 책과 글, 사유의 놀이터에 초대합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

[지담연재]

월 5:00a.m. [짧은 깊이]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목 5:00a.m. [짧은 깊이]

금 5:00a.m. [나는 시골에 삽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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