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깊이 24
모든 것은
이롭다.
이로우니 옳고
옳으니 강하고
이롭고 옳고 강하니 선이다.
선한 것은 오래간다.
그러니,
모든 것은 변화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음식이 내게 들어와
신체에 쓰이고 남긴다.
쓰인 것은 남아 사라지며 내 안을 비옥케 하고
남긴 것은 흘러 사라지며 토양을 비옥케 한다.
생각이 내게 들어와
정신에 쓰이고 사라진다.
좋은 생각은 내게 남아 흐름을 이으니 이롭고
나쁜 생각은 내게 걸러 사라지니 이롭다.
사태가 내게 들어와
감정에 쓰이고 없어진다.
복잡한 사태는 굳은 감정을 깨우니 이롭고
단순한 사태는 열린 감정을 다지니 이롭다.
무지가 내게 들어와
영혼을 흔들고 사라진다.
모르니 감각을 열어 찾아내니 이롭고
계속 모르면 영혼이 자주 나를 찾으니 이롭다.
사람이 내게 들어와
삶을 칠하고 돌아간다.
엮어진 관계는 시간을 지켜주니 이롭고
헤쳐진 관계는 시간을 아껴주니 이롭다.
그러니,
모두 이롭다.
좋으니 이롭고
나쁘니 이롭다.
유익하니 이롭고
무익하니 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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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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