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힘들 때

짧은 깊이 23

by 지담


죽을만큼 힘들 때가 있다.

그 때 이렇게 생각하기로.

나를 넘어설 기회를 뺏기지 말기로.


죽을만큼 싫을 때가 있다.

그 때 이렇게 판단하기로.

감정을 이길 기회를 뺏기지 말기로.


죽을만큼 미울 때가 있다.

그 때 이렇게 바라보기로.

이성을 갈아낼 기회를 뺏기지 말기로.


죽을만큼 무력할 때가 있다.

그 때 이렇게 세워보기로.

위대한 자아를 일으킬 기회를 뺏기지 말기로.


죽을만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때 이렇게 마음먹기로.

단단히 신뢰를 쌓을 기회를 뺏기지 말기로.


죽을만큼 의미가 없을 때가 있다.

그 때 이렇게 붙들기로.

의미가 형상의 옷을 입을 기회를 뺏기지 말기로.


그러고 보니,

극복은

내 훌륭함을 세울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

내 정신이 고양될 권리를 빼앗기지 않으려

내 가능성이 진입할 통로를 빼앗기지 않으려

내게 나에게

허락한 기회였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437169


[지담연재]

월 5:00a.m. [짧은 깊이]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필사 - 사유의 손끝에 철학을 품다]

목 5:00a.m. [영혼의 노래]

금 5:00a.m. [나는 시골이 좋습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조용한 혁명]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23화당신의 어눌한 말이 제겐 큰 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