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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Nov 18. 2022

브런치 3달째

감사합니다

브런치 딱 3달째. 

2022.11.18.오늘.


브런치 2달째였던

지난 10.18, 구독자가 정확한 400명이 된 이후

지금 3달째 635명(현재 시간 4:40 A.M.).

라이킷은 거의 모든 글들이 100을 넘기고 있으며

통계 조회수는 평균 500언저리에 있다.


숫자를 위해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숫자가 나를 더 분발시키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잘은 모르지만

구독자수에 비해 라이킷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그냥 누르시든, 좋아서 눌러주시든 잘 모르지만)

진심으로 내 글을 구독하고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은 덧글과 그외 반응으로 체감하며

심지어 새벽 5시 내 글을 기다리는 독자도 계신 듯하며

덧글을 통해 진지한 삶에 대한 소통도 이뤄지고

이런 이유로

책임감과 부담도 있지만 더 큰 행복감에 글을 썼던 1달이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한 1달은 

설명, 주장하는 글이었다면

2달까지는 서술식으로 사고를 늘어놓는 글을 쓰다가

3달째인 오늘까지는 그냥 막 던지는 글로...

나도 내가 쓰는 글의 쟝르를 모르겠다.

쉽게 말해,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아니, 내 마음과 손이 이끄는대로 썼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브런치 시작하며 연재했던

'1000일의 새벽독서가 준 해체와 발견'은 여전히 매일 연재중이며

'학교에서 안가르쳐주는 성공학' 시리즈는 끝냈고

새로운 저작방식에 대한 도전으로 '공부 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필독매거진(일명, 공자매거진)'을 

매주 1회 발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3달째인 오늘까지

나는 매일 1편 이상의 글을 올렸고

매거진의 타이틀이 갖는, 목적에 충실한 글을 쓰려 나를 가뒀으며

다행히 새벽 5시 전후로 단 하루의 타협없이 글을 발행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

습관이 되었다.


감사한 선물은

새벽 5시 내 글을 기다리는 분들과 마치 오래전부터 대화를 나눈 관계처럼

서서히 익숙해져 간다는 것이며

그런만큼

나의 글에서는 쓰는 단어 하나, 문장 한줄에 더 치열하게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

더더더 감사한 것은

글쓰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면서

너무너무 재밌어지면서

자면서도 글을 쓰게 되었다는 사실.


상당부분이 독자분들 덕임은 분명하다.

말로만이 아니다. 

성격상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하지 못하며

통계수치상 내 글의 독자유입경로의 99%가 브런치내에서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이 나를 키우고 있음은 확실하다.

'절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1달 더, 주~~욱

매일, 새벽 5시 언저리.에 지속적으로 글을 발행할 것이다.


글이란.

내 사고를 세상에 알리고 던지고 혼나는 것이기에

마구 혼날 각오하고

마구 던지련다!

그래야...

나만의 사상체계가 자리를 잡아갈 테니까..........


글을 쓰는 이유는

글솜씨자랑도, 

구라발로 설레발치자는 것도,

내 속 시원하자는 것도 아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나의 정신 속에 나만의 사상체계의 정립을 위해서,

즉, 나의 사유의 방향을 잡고 길을 터 

내 글이 닿는 모든 공간이 아름답게 변하고

이 공간에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 세상의 조화에 쓰임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그 길을 나 죽은 뒤 누군가가 또 다시 아름답게 걷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책과 글, 이 둘과 함께 몽테뉴처럼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

너무나 간절한 이 마음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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