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담 Sep 03. 2022

프롤로그 : 철학가들의 말이니 따라보자

가난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겠지?

'부자가 천당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이 말대로라면 부자는 지옥에나 가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설마 지옥을 가지 않으려 가난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나는 사실 오래된 고서나 철학자들은 가난하게 살며 돈을 돌 쳐다보듯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읽은 몽테뉴, 발타자르그라시안, 쇼펜하우어, 랄프왈도에머슨 등 수많은 철학자들은 인간의 삶, 도덕적 윤리, 그리고 경제적 부를 연관지어 설파했으며 

특히, 폭군 네로의 스승인 세네카(Seneca, Lücius Annaeus)는 부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함께

명예로운 부를 추구하라고 날 다그쳤다.


또한, 내게 '자본주의에서의 부'에 대한 기초개념을 알게 해 준 랄프왈도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철학자들이 오히려 건강한 부, 현명한 부, 공정한 부를 추구하라고 날 가르쳤던 것이다.

책그림 : 몽테뉴 - 나는 무엇을 아는가 -

철학자들의 말이니 그냥 따라가보는거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누구 하나 닮고 싶은 사람없고 선한영향력을 미치는 수퍼리치는 누구나 꿈꾸지만 참으로 희소하기 때문에 

그저 책에서 스승을 만나고 스승이 가라고 알려준 길을 걷기로 작정했다. 

이는 부자가 되어 내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나의 꿈을 위해서다.


그래서, 수세기에 걸쳐 전해지는 성인들의 말은 되도록 듣고 믿고 따른다.


내가 숭배해 마지않는 로마 16대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는 

그의 명상록에 ‘현세에서 무엇이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가? 철학, 오로지 철학이다. 철학은 내면의 정신을, 험담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롭게 지켜주고, 모든 쾌락과 고통을 다스리며, 무분별하거나 위선적인 행동을 막아주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게 해준다’고 기록했으며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는 ‘철학의 목적은 도덕’이라면서 철학은 ‘시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것이라 그 책임을 맡아서 가르쳐 주고 있는 우리의 오성을 지배’한다고 했다.


게다가 플라톤은 ‘철학의 문제는 조건하에 존재하는 만물을 위하여,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기초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철학은 단지 이론으로서 하나의 학문으로 존재한다기보다 

우리 인간의, 아니, 나의 삶에 절대적인 기초지식으로 든든한 삶의 토대가 되어줄 것을 믿는다.




따라서, 나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으로 철학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도대체 부자란 어떤 사람이지?, 부란 무엇이지?, 윤리와 부가 연결되어 있다고?' 를 탐구해보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재미를 맛보았다.


아! 물론, 재미만 느낀 것은 아니다.

철학으로 지금껏 나에게 주입되어 있던 '부'에 대한 정신의 질서를 다시 잡고 나니 

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니 가는 걸음걸음 확신에 차고 확신에 차니 결과와 조우하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마치 구구단외우기를 시작해야 그 험난한 수학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되는 긴 여정의 시작에서

'과연, 철학가들은 나에게 부자가 되라고 할까? 가난한 자가 되라고 할까?'에 대한 답을 품고 

나의 삶을 부자로 살게 할 고견을 얻은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지담이 직접 읽은 철학서를 중심으로

이들의 책에서 '부' 또는 '부자'로 언급된 내용들을 발췌, 그 가운데 일부를 소개하며

'부'의 기본을 다지는, 어쩌면 '부자'가 되기 위한 거대한 터널앞에 나를 세우는 작업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으며 당신도 이제 한 걸음을 내딛어 보시오'라는 권유이며

'부자가 되는 것은 나의 권리'이니 당신도 권리를 찾으라는 제안이며

'부자가 되어 또 다른 부자를 만드는 인류에 이로운 사람'으로 당신은 선택되었다고 손을 내미는 나눔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의 이전글 철학에서 '부(富)'의 근원을 찾다 - 쇼펜하우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