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일요일 새벽 5시, 공부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필독 매거진(일명, 공자매거진)을 발행합니다.
* 오늘 글에서의 '공부'는
학교공부, 대학가기 위한 공부, 국영수위주의 공부 등 보편적인 의미로 국한하여 사용합니다.
간혹 부모들을 만나면 '꿈을 꾸는건 헛된 짓'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은 반쪽만 아는 분입니다.
꿈은 허상(虛想, 헛된 상상)과 이상(理想, 이치에 맞는 상상)이 있습니다.
꿈을 꾸는 것이 헛된 짓이라면 그 분은 '허상'이라고만 알고 계신거죠.
하지만,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꿈은 '이상'입니다.
그런데 꿈부터 꿔야 그게 허상인지 이상인지 알지 않을까요?
우리 부모가 해야 할 것은 내 아이가 꿈을 꾸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것 외에 알려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꿈을 꾸면 희망이 생기고 희망이 생기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 하나로 해내려는 열정도, 도전도 생깁니다.
이런 친구들은 늘 행복하죠.
왜?
자기 인생을 사니까요!!!
왜?
공부하는 이유가 분명하니까요!!
진정 가르친다는 의미는 자기 자신이 태어나면서 소중히 가슴에 지닌, 꿈, 그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2017년 동그라미재단, 월드비전이 이화여대 연구팀과 함께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계층, 서울을 비롯한 지방까지 전반적으로 균등하게 실태조사를 진행한 보고서였습니다. 이 보고서의 조사 가운데 '꿈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의 꿈에 대해 소통하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예측하셨겠지만, '없다'가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 두 가지 질문 모두에서 '없다' 다음으로 많이 차지하는 답이 '부모'였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꿈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 검증된 셈이지요.(4차혁명시대, 지혜로운 MOTNER 발췌)
아이가 꿈을 지니고 희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는 최측근의 인물이 바로 당신, 우리 부모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엄마들은 이렇게 말하죠. '저는 꿈이 없어요. 아이 키우면서 그런 생각까지 못하고 살아요. 우리 아이가 꿈을 이루는 게 제 꿈이죠.'라구요. 그렇다면 지금. 아이가 꿈을 꾸고 있나요? 아이의 꿈을 아시나요? 내 아이가 꿈을 이루도록 지지하고 지원하고 계신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이도 엄마도 다 꿈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안되잖아요...
'너는 나중에 뭐가 될래?'
'무슨 일을 할거야?' 가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어?'여야 합니다.
공부를 못한다구요? 안한다구요?
그 근원은 명확합니다.
꿈이 없어서입니다.
가야할 길을 몰라서입니다.
희망이 없는데 해야할 공부만 주어져 있으니 하기 싫은 것입니다.
해야할 일을 잘 못하면 혼나니까 그나마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못하죠.
우리나라는 참 많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죠. 그런데 이 아이들 대부분이 기술만 익히고 음악은 모른 채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음악에 감동을 느끼고 이게 내 길이다! 하면 큰일나거든요. 왜? 부모가 음악하면 돈 많이 든다고 여기는 것을 아이는 직감적으로 아니까요. 우리 집안에 예술하는 사람없으니 너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배우는 것을 업으로 연결시키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능이 있다면 직업과 연결시켜버리죠
아닙니다.
재능을 키우면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직업을 만들기도 하죠.
음악, 미술을 그냥 재주로만 여기지 삶의 예술로 인지하지 못하죠.
수학은 기능이고 능력으로 여기지 삶의 공식을 찾거나 함수를 풀어내는데 대입시키지 못하죠.
물리는 외우기 어려운 난해한 학문일 뿐이지 모든 생명체의 원리로써 이해시키지 못하죠.
필독서들은 읽으라니 읽는 것이지 그 책속의 철학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기준을 가져다주는지 알려주지 않죠.
왜? 부모가 모르니까.
그저. 했는지 안했는지 O/X, 숙제검사만 하니까.
왜? 부모가 모르는데도 알려하지 않으니까.
그저, 몇 점받았는지 숫자가 중요하니까.
왜? 부모가 아이를 보지 않고 남을 보니까.
그저, 누구보다 잘했네라고 비교해 버리니까.
흔한 말로, 뛰는 놈위에 나는 놈있고 나는 놈위에 즐기는 놈있다고 하는데 즐기는 놈위에 고통스럽지만 꿈꾸는 놈 있습니다. 그 어떤 놈도 꿈꾸는 놈은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미쳐있구요, 그것밖에 모릅니다. 그래서 유일하고 탁월해지는 것입니다.
제 책상 앞에는 비행기 제작도면과 함께 글귀가 붙어 있습니다. 비행기를 개발한 라이트형제의 말인데요.
꿈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꿈만 찾는 바보처럼 보여도 좋을 것이다.
전 이 글이 참 좋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꿈이 있다고 하면 다들 놀란 건지, 신기한 건지 암튼 야릇한 표정으로 저를 봅니다. '그냥 편하게 사시지, 뭘 그리 욕심이 많아요?' 하기도, '대단하신데요?'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꿈을 욕심이라 착각하고 있나 봅니다. 꿈꾸는 것을 대단한것으로 과장되어 생각하나 봅니다.
꿈은 '추구(追求)'입니다. 추구한다는 것은 될 때까지 간절히 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주장하는 '꿈'은 '허상'이 아니라 '이상'입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니 간절하게 구하는 것이지요. 현실에 실현되지 않았으니 지금으로선 방법을 몰라 이리저리 헤매는 것이죠. 현실에 없으니 아는 정보 안에서는 구현해낼 공식을 찾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꿈인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정신을 활동시키는것이 일상인거죠. 내 정신이 늘 '오늘은 뭘먹지?', '뭘하고 놀지?', '저사람은 왜저러지?', '난왜 우울하지?', '공허하지?'등에만 사용되는 것보단 낫지 않나요? 방향을 가지고 그렇게 정신이 움직인다면 이것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방향없이 등장하는 물음표들은 표류하는 것입니다. 꿈은 방향입니다!
그리고 제가 꿈을 꾸고 꿈을 위해 매일을 살아가는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저의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어디서 이런 것을 보고 배울까요? 학교에서? 아니더이다. 학원에서? 그건 더 아니더군요. 그럼 어디서? 어디에도 없어서 부모인 제가 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도 모두가 꿈을 꾸며 매일을 희망으로 삽니다. 그렇게 가정의 문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세상은 조화를 원합니다. 조화란 다양한 것이 존재할 때 가능합니다. 다양하기 위해서는 내 아이는 자신의 것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가장 쉬운 방법이지요. '남과 다른' 것을 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내 것'을 하면 되죠. 우리 아이가 아직 꿈이 없고 학교공부나 잘하면 좋겠다구요? 그런 무서운 말 하지도 듣지도 마십시오! 꿈이 없다니요? 꿈을 찾지 못한 것이지요!!! 없는 것과 못 찾은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없으면 무(無), 못찾았으면 유(有).
다시 여쭙겠습니다.
정말 내 아이에게 꿈이 없나요?
정말인가요?
확실한가요?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찾지 못했다면 참으로 감사히 여기셔야 합니다. 꿈을 찾지 못했으니 꿈이 없어질리 없고 이제부터 찾으면 되니까요. 지금 바로 꿈을 이야기해 보세요. '너는 꿈은 뭐야?'라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마구마구 말하도록 들어주세요. 꿈은 클수록 좋습니다. 큰 꿈은 깨져도 조각이 크죠!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도 마라'는 말같지도 않은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말같지 않으니 꿈인 것입니다!
꿈을 꾸는 어른으로 자라야 합니다. 꿈이 있으면 공부는 저절로 합니다. 자동입니다. 내가 간절한데 뭔들 못하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그 능력이 있거든요. 그러한 DNA가 있거든요. 재미난 게임을 밤새 하는 걸 보면 잠도 이겨낼 수 있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천리만리도 가는 걸 보면 튼튼한 두 다리도 있구요. 전재산 올인해서 얻고 싶은 게 있는 걸 보니 어떻게든 돈은 마련할 능력이 있습니다.
단 하나, 꿈이 없으면, 간절하지 않으면 돈도 힘도 다 소용없어요. 엉뚱한 곳에 다 써버리니까요. 인간이 감각의 동물이라 그 '엉뚱한'곳이라면 아무래도 감각을 자극하는 곳이겠죠. 그렇게 세상에 하나의 커다란 산업이 된 것이 바로 게임산업이잖아요. 세상은 계속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이 넘쳐날 겁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며 많은 이들의 능력이 가치절하되고 수명도 늘어나고 학교공부는 항상 현실에 따르지 못합니다. 계속계속 자극에 노출될 것인데 이것을 무슨 수로 막습니까? 꽁꽁 숨겨서 키우시겠습니까? 자기 꿈에서 자극을 받도록 하세요. 자기 꿈을 위해 없는 방법이라도 찾도록, 자기 꿈을 위해 온 에너지를 다 쓰도록 아이를 믿어주세요.
게임을 못하게 하고 학원앞에서 아이를 지킨다고 아이가 공부를 잘 할까요? 공부는 정신이 하는 것입니다. 정신이 그 곳에 없고 다른 데서 활동하는데 어찌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까?
정신이 꿈에 집중하게 해보세요. 학원 안다녀도, 과외 안 받아도 진짜로 잘해냅니다!
꿈도 지식입니다.
어떤 것이 꿈이고 꿈을 어떻게 꾸는지 배워야 합니다.
어디서? 아무데서도 안 가르쳐주잖아요. 저도 배운 적이 없어요. 그런데 굳이 단 하나를, 제 경험을 얘기하라시면 간단하고 단순하면서 명확하고 중요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책입니다.
책 속에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룬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안에서 몰랐던 나를 발견했습니다. 아! 나도 이런 꿈이 있는데, 아! 나도 이렇게 살고 싶은데. 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를 따라했어요. 하다 보니 간절해졌습니다. 그러니 방법은 알아서 제게 찾아오더라구요.
부모가 먼저 해야 합니다.
책을 읽고 책에서 꿈을 찾고 '엄마(아빠)도 이런 꿈이 있는데 너무나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보여주지 못하면 아마 공감을 얻지 못하실 겁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순수하여 보이지 않는 기운을 더 잘 느끼거든요. 진심으로 해보세요. 부모가 먼저 자신의 꿈을 찾아보고 그 길에 들어서 보세요. 그리고 갈까말까 망설이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아니, 망설여도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꿈'을 찾는다는 것이고 찾아진다는 것이니까요. 이 모든 과정을 진심으로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아이는 그것을 보면서 '행복'이 뭔지, '가치'가 뭔지, '삶'이 뭔지를 배웁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란 나이를 기준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성인이라도 꿈이 없다면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100세인생,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그것은 보여줌으로써만 가능한 교육입니다. 부모가 못할 재량이라면 그런 이에게 아이를 맡기세요. 제가 말만 이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10여년 전 제가 '꿈'이라는 개념을 배우고 지니면서 실제 저의 아들딸과 함께 한 것입니다. 거실 벽에 저와 아이들의 꿈을 이렇게 그려서, 적어서 붙였죠.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중 상당수가 이뤄져 있답니다. 단적으로 저도 두 녀석도 우리 모두는 10여년 전 꿈꿨던 그 곳에 서 있죠. 오랜만에 이 사진을 보니 저 역시 감회가 새롭군요. 앞으로 10년뒤도 지금 꿈꾸는 그 곳에 저와 아이들은 서 있을거예요.
4차혁명시대 지헤로운 MOTHER 발췌 제가 간디학교 교가의 가사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수천번도 더 들었지만 이 노랫말에는 아직도 눈물이 흐릅니다.
잠깐 들어보시겠습니까?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사랑을 노래하는 것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내 아이가 꿈이 있는지, 사랑을 아는지, 희망을 지니고 있는지.
어쩌면 우리가 내 소중한 아이에게서 이 소중한 가치들을
공부보다 소홀하게 여기지는 않나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도 그렇지만 이론을 너머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아주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꿈이 없는데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 공부에만 올인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의 삶에, 자신의 가치에 물음표를 던지겠죠.
삶의 공허함에 한참을 넋놓고 울겠죠. 그리고 지난 시간들을 아쉬워하겠죠...
내 것이 없는 인생, 남의 인생을 사는 자신을 한탄하겠지요...
꿈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는 차라리 잘 됐습니다.
그나마 공부가 재능이라 여기지 않으니 지금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성공과 행복은 속도전이 아니잖아요. 꿈부터 찾게 해주세요.
꿈이 모든 것을 견인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상관없어요.
절대 부모의 조급함으로 아이의 꿈을 방해하지 마세요.
꿈은 있는데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꿈으로 인해 공부를 잘해낼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이 때는 꿈을 더 키워 원하는 공부에 올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공부가 아니라 꿈에 더 초점을 맞추시고 지금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보세요.
꿈이 있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는 그냥 믿으시면 됩니다.
단, 꿈을 위한 공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 허상이 되지 않도록 부모의 지혜와 정보가 정말 필요하면서도 부모가 아이 인생에서 살짝 빠져주시는 게 더 현명하지요.
마지막으로 철학자 키론과 아이소포스(이솝)과의 대화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교육을 받은 자는 교육이 없는 자와 어떤 점에서 다르냐?"
"바람직한 희망이 있다는 점에서다."
꿈을 배운 아이들은 '바람직한 희망'을 품습니다.
꿈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 또는 꿈을 이루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지 못한 아이들은 '헛된 희망'에 노출됩니다.
부모부터 먼저 꿈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 11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부모를 위한 독서모임]
몇몇 분들께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권하시지만
제가 상대를 모르고 책을 선정하여 추천해드리는 건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3개월 함께 독서모임을 해볼까 기획해 봤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카카오톡 아이디 yunii1220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 독서1시간+강의 1시간, 3개월. / 온라인
* 기타 시간 및 참여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문의주신 분들과 상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