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담 Mar 12. 2023

'지혜'는 학습 가능할까?
YES!

공부 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 필독!-18탄

* 매주 일요일 새벽 5시, 공부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필독 매거진(일명, 공자매거진)을 발행합니다.


3주 전 말씀드린대로 몇편에 걸쳐서 여러분에게 자녀를 지혜롭게 키우기 위해 부모에게 꼭 필요한 지식의 기본이 되는 이론 몇가지를 소개해드릴 것입니다. 우선, 지혜균형이론(A Balance Theory of Wisdom)과 SSWB 모델, DIKW모델을 지난 3주에 걸쳐 알려드렸구요. 오늘은 'SSWB모델'을 설명드릴 것입니다. 혹시 지난 시간 글들을 아직 읽지 못하신 분은 매거진을 클릭하시어 차례대로 읽으신 후 오늘 글을 읽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SSWB모델'은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식만으로는 위험한 현대사회, 

앎이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회, 

교육열은 높은데 창의력이 부족한 지금의 교육, 

나라는 부유한지 모르겠으나 개인의 우울과 불안이 증가하는 사회.

우리가 계속 이렇게 앎의 크기만 확장해서 될까요?


'SSWB모델'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에 대한 숙고와 나름의 해결방안을 가슴에 품고 국내 경영학에서는 최초로 혼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낸 결과로 탄생한 모델입니다. '과연 지혜라는 추상적인 사고능력은 습득되는가?'라는 의문으로 시작된 연구로 탄생한 지혜습득매커니즘이지요. 이는 '한국경영교육학회'의 2018년부터 3년연속 우수논문상을 받게 되었기에 여러분들께 다소 낯설겠지만 이 이론을 접하여 익히시는 데에 있어 신뢰를 가지셔도 될 것이라 먼저 말씀드리며 이는 당시 EBS 교육방송의 '생방송, 교육대토론'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서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러한 매커니즘, 즉 '창의'라 언급한 바 있는 이론적 모델입니다. 


자, 신뢰로운 마음으로 본 모델의 의미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보는 시간 가져보시지요. 본격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전체 안에서 부분을 해석하는 균형의 개념을 이해하였습니다. 이제 현실에서 부딪히는 많은 선택들을 어떻게 지혜로운 판단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매커니즘으로 SSWB모델을 이해해볼텐데요. 본 모델을 설명하는 데에는 3가지의 그림을 차례로 보여드릴 것입니다. 차례차례 보시면서 설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1] SSWB모델의 기본축


우선 위 [그림 1]을 보시지요. 2X2매트릭스, 4분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로축은 '자신을 둘러싼 범주'축이며 

세로축은 '시간의 함수'축입니다. 


먼저, 가로측을 보면, A,D 분면 쪽으로 향할수록 개인, 즉 부분으로 범주가 축소되고 

B,C분면으로 향할수록 범주가 확장되어 궁극적으로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 즉 전체를 향하게 됩니다. 

개인으로 향할수록 주관적인 성향이 요구되고, 전체로 향할수록 객관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힘이 요구되지요.

세로축을 보면, A,B분면으로 향할수록 과거와 경험으로

C,D분면으로 향할수록 미래, 즉 이상을 향하게 됩니다. 


연구과정에서 성공자(제가 벤처**연합회의 객관적 기준으로 선택된 성공한 기업인 11명을 인터뷰하고 취재한 결과 - 이는 '기업가정신 지혜'라는 책으로 출간)들은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자신의 사고를 진행시키는 것을 발견했지요. [그림2]를 보십시오.


A분면의 자기인식(Self-Awareness)

-> B분면의 상황인식(Situational Awareness) 

-> C분면의 목적, 즉 방향인식(Why Awareness) 

-> D분면의 행동변화인식(Behavior change Awareness)으로 말입니다.


[그림 2] SSWB 모델의 4사분면


자기인식, 즉, 기업가들은, 우리 모두 다, 자기 자신에게 위기 내지 정체감을 느껴 뭔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이들은 자기자신을 먼저 성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은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 등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는 것이지요. 이 시기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자신의 현재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미래가 함께 공존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B사분면의 상황인식 단계이지요. 여기서는 자신을 둘러싼 개인과 타인, 환경(육체, 정신, 경제적 상황을 비롯한 시대의 변화까지)에 대해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객관적인 분석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한 후에는 다음 단계로 접어드는데요, 


자신의 내면에서 간절히 원하는 그 곳, 즉, 자신이 목적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인식한 것과 현실의 갭을 깨닫게 되죠. 목적인식 단계입니다. 이러한 파악과 점검이 지나면 이들은 지체없이 행동으로 자신을 밀어넣습니다. 바로 움직여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요. 행동변화인식 단계입니다.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길을 계속 반복하며 걷는 것입니다. 이 시기 역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여 '조금 낯설고 가보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 또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자신에 대한 성찰과 인식을 시작으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확인한 후 행동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 이 4단계의 과정이 바로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하나의 서클입니다. 한 서클이 돌아가면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분명 조금은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서클은 계속 순환되지요. 다시 자기인식단계부터 행동변화인식단계까지, 나선형으로 지속적인 순환을 하며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순환을 하게 되면 점점 내면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성과와 성취를 이뤄내게 됩니다. 작은 성취와 성공이 연속적으로 순환하면서 습관이 되고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요.


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어떤 선택에 있어서도, 자신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도,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도, 인식과 인식하지 못한 것 사이에서도,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기준에 대해서 마지막 [그림3]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부터 다음 주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 19편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지담북살롱 : 네이버 카페 (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지혜로운 VS 평범한 VS 어리석은 자의 지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