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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Jun 04. 2023

'창의로운'자녀로 키워봅시다!5
레밍쥐처럼은 안되요..

공부 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 필독!-29탄

* 매주 일요일 새벽 5시, 공부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필독 매거진(일명, 공자매거진)을 발행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아래의 지난 주 글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내 아이를 4차 혁명시대에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인간'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곤란합니다. 이 시대의 주요능력은 창의력, 통찰, 직관, 혁신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기억을 요하는 암기위주의 능력은 거의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유력한 주장에 자도 1표 던지기 때문이죠.


오래된 TV프로그램이지만 꽤 유명했었습니다. 20년 안에 사라질 일자리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지 약 5년정도된 것 같은데(확실치 않습니다.) 당시부터 20년뒤이니 이제 15년 뒤. 얼마 남지 않았지요. 의사,판사,변호사, 교사 등 유망직종은 사라질 겁니다. 물론, 소멸되지는 않겠지요. 상당부분에서 AI로 대체되겠죠. 당연합니다. 현재 벌써 AI가 암진단을 한 결과는 인간의사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았고 실제 환자들도 인간보다 AI에게 암진단을 맡깁니다. 판사의 경우도 사라질 확률이 상당히 높지요. 판례라는 것은 인간보다 AI가 훨씬 빨리 효과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자료는 너무나 많으니 이쯤에서 거두절미하렵니다.


명견만리


여하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암기위주의 능력이 아닌 메타지식이 요구되는 시대, 메타지식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키워낼 수 없습니다. '사라질 직업' 어쩌구가 한창 이슈가 되던 때에 또 하나의 아주 유명한 발표가 있었지요. 2017년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님의 발표였는데 '미래도시에 존재할 4계급'이었습니다. 충격적이었고 흥미로웠고 제게는 너무나 공감되어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연구팀에서 제시한 4개의 계급 중 가장 상위계급은 플랫폼을 소유한 자들(0.001%), 두번째 계급은 인기 정치인이나 연예인, 그리고 스타성을 띈 개인(0.002%), 이제 놀랄 준비 하십시오. 세번째 계급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이라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법인격을 지닌 인공지성이지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곧 서서히 도시의 여기저기에 출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같은 서민들, 자엉업자나 전문직 종사자, 직장인들을 보통의 시민, 즉 '프레카리아트'라고 부르는 시간이 지날 수록 99.99%이상의 시민들이 이 계급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시기는 2050년에 가속화된다고 하는데. 

가속화된다.... 

즉, 지금부터 이미 시동은 걸렸다.. 는 것이지요.


자, 2050년 여러분은 몇 살이며 여러분 자녀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요?

혹시 이 연구결과에 이견이 있으십니까? 

근거를 대고 아니다! 주장하실 수 있나요?

실제 이 연구는 수천건의 책과 논문, 통계보고서 등을 수집, 분석한 철저한 데이터에 근거한 시뮬레이션 결과라는데요...

말도 안돼! 난 절대 반대!! 

아무리 빨간 띠 두르고 투쟁한들 세상의 변화에 일개 개인은 속수무책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며 동물은 동물적 감각으로 대처하고 대안을 마련하게 마련입니다.


영화같은 시나리오를 서울대 연구팀에서 떡! 하니 내놓으니 할말이 쏙 들어가버린 건 사실입니다만 이 연구가 옳다 그르다 따질 시간에 저는 제 아이들의 미래를 더 들여다보는 힘을 키우고 혹여 지금 잘못된 길(지금은 바르다 여기지만 낭떠러지가 보이는 길)을 가고 있다면 방향선회를 하는 것이 현명한 엄마가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조던피터슨이 알려줬죠. 

'지금 가는 길에서 10년 뒤 낭떠러지가 예상된다면 가지 말라'고요. 


상위 1%가 나머지 99%의 부(富)를 독식하고

99%가 1%의 자본을 서로 나눠 갖겠다고 지지고 볶고 살게 된다는 이 현상이 

벌써 시작된 것을 혹시 여러분은 느끼시나요?

우리는 왜 이리 열심히 사는데 왜 이리 늘 경제불황에 시달리고

왜 은행금리에 내 가정이 휘청거릴까요?

도대체 세상에 떠도는 그 많은 돈들은 어디 모여 있을까요?


부는 생성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것입니다.

어딘가에 모여 있다는 말입니다.

빈익빈부익부가 어마무시하게 벌어질 것입니다.

자신이 느끼지 못한다고,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랍니다....


"2050년, 아직 멀었는데요' 라는 어리석은 말을 던지는 부모는 없길 바랍니다. 내 나이 벌써 50. 20대가 엊그제같았는데 30년이 후딱 가버렸어요. 현재 태어난 아이들이 평균 140살까지 산다는데 지금 10대, 20대를 둔 부모들은 2050년 내 자녀가 30대, 40대가 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살길 바라시나요? 한창 돈 모아서 자식들 공부시키고 자신의 사회적 위치도 다져야 할 그 시기가 낭떠러지라면.. 아찔합니다만 그렇다면, 그 때부터 100년을 더 살아야 할 그 아이의 인생에 어떻게 죄를 사해달라고 고하시겠습니까?


엄마들부터 먼저 통찰해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 잘하는 것에 목메지 마십시오. 

잘하려면 진짜!! 탁월하게 잘하든

공부의 의미를 조금 더 폭넓게 해석하셔서 진짜 공부를 제대로 시키시든

아니면 공부 말고 다른 공부를 제대로 찾으시든 

암튼, 그래야만 하지 않을까요?


아는 것과 사는 것이 연결되지 않은 삶.

우리가 살아봤지 않습니까?

대학에 목숨걸고 공부공부공부해서 좋은 대학, 좋은 회사 취직했는데 40에 명퇴당하고 코로나에 사업망하고... 

앎과 삶이 연결되지 않은 공부는 ...  

스스로 낭떠러지로 남들 쫒아가는 레밍쥐와 다를 바가 없겠지요.


우리 부모가 자식이 행복할 때 가장 행복하듯

자식도 자기 자식이 행복할 때 가장 행복한 겁니다.

그렇다면, 내 자식의 자식의 시대까지 염두에 두고 지금 무엇을 알려주느냐를 고민하고 판단하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제 인간본성에 준하는 능력들, 창의, 혁신, 직관, 통찰, 공감의 능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한마디로 감(感), 촉(觸), 결(潔), 그리고 끼와 같은 인간만의 능력이 요구됩니다. 참 다행입니다. 기술이나 능력이라는 상대평가에 의한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의 것인 절대적으로 자기만 지니고 있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요. 참으로 다행이란 말입니다.


이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나에게서 찾아내야 하는 능력이지요.  종교나라 티벳에는 창의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창의'의 의미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Natural'이란 단어를 사용하지요. 창의는 곧 자연적인 것입니다. 자연적이라면 인간본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자신의 본성은 자신안에 이미 담겨져 있습니다.


저를 만나러온 엄마들이 한결같이 한숨끝에 하는 말은 '다 알겠어요. 그런데 매 순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자신이 없어요. 이 사람말 들으면 이 사람이 맞는 것 같고 저 사람말 들으면 저렇게 해야할 것 같고...' 

제발 이 사람 저 사람말 듣지 마세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으세요!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이해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 엄마의 사고가 열리는 것은 자식의 사고를 열고 자식의 미래를 무한정 볼 수 있는 시야를 만들어주는 것이며 그 엄마로 인해서 다른 엄마들의 변화도 이끌어내는, 너무나 중요한 시작입니다.

이제는 당신이 먼저 변하시기 바랍니다.

누구에게 묻지 마시고

자기 자신한테 물으시고

누구에게 의지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그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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