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들의 비범한 일탈
회사원, 가정주부, 프리랜서, 교수, 사업가, 경단녀, 선생.
불안한 30대, 허망한 40대, 난감한 50대,
지극히 평범한 우리는 새벽 5시 매일 온라인 앞에 모여 책을 펼칩니다.
누군가는 식탁에서, 누군가는 바닥에서, 누군가는 책상에서 그냥 그렇게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읽어야 할 책을 읽습니다. 우리를 이어주는 것은 노트북 화면 속 네모난 창. 하지만 눈은 서로를 보지 않고 책을 봅니다. 누구는 졸기도 하고 누구는 쓰기도 하고 누구는 울기도 하고 누구는 커피를 마십니다.
이내 점점 책에 빠지는 느낌은 에너지로 전해집니다. 고요도 소리가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알게 되죠. 이 고요와 침묵의 묵중한 무게와 소리는 전체가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소리입니다. 그 어떤 장엄한 군대 행렬보다 더욱 반듯하고 강렬한 자극을 모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가끔 지저귀는 새소리도,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들리는 차 소리도, 커피포트의 물 끓는 소리도, 그 어떤 소리도 책장 넘기는 소리의 진동을 넘어서지 못하는 신기한 경험도 가져봅니다.
새벽과 책, 그리고 사람.
의식과 넋, 그리고 배움.
균열과 틈, 그리고 질서.
우리의 새벽은
각자의 관념에 틈을 벌리고 그 속에 새로운 지식을 주입하고 혼돈과 파괴의 수순을 걷는 시간입니다.
나의 관념이 깨지고 새로운 인식이 재정렬되는 시간입니다.
태양의 기운과 인간이 뿜어내는 배움의 열정이 새 질서에 동참하는 건설의 시간입니다.
자신이 주입한 새 질서에 따라 새로운 의식세계가 열리며 자아가 굳건해지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자신에게 새로운 시야를 선물하여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
새벽 5시는 우리에게 이러한 시간입니다.
‘6시입니다!’.
저는 6시를 알리는 알람입니다.
알람이 소리내면 모두가 모니터 속의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아... 사랑한다...
아... 감사하다...
아... 아름답다...
자기 자신부터 먼저 사랑하는 자애(自愛)
자신의 사랑으로 자신부터 다스리는 자기(自己)
자기를 다스리기 위해 자신부터 바라보는 자시(自視)
자신을 길들임으로서 자신으로 말미암은 자리(自理)
자신으로부터 자기를 스스로 돕는 자조(自助)
자기를 도움으로서 스스로를 맑게 하는 자정(自淨)
자신의 맑아진 영혼의 자극으로 자신의 존재를 일깨우는 자존(自存)
이렇게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으로 자기 삶을 살아낼 자유(自由)
잠깐이지만 오로지 나로서 내 시간을, 내 삶을 영위하는 쾌감을 경험한 후
누군가가 읽은 책을 나누는 공유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공유는 공감을 불러오고 공감은 공명으로 이어지구요,
모두가 다른 책을 읽지만 모두가 같은 방향에서 모두가 자기 안의 뜨거움으로 이어갑니다.
각자 따로지만 모두 함께인 양극과 중용의 원리에 충실한 이 시간은 나를 세상에 이어줍니다.
이로써 우리는 또 느낍니다.
세상에 선택된 배움에 대해
세상이 선택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세상이 나에게 연결해준 함께 하는 이들에 대해
세상이 나를 위해 준비해둔 이 성대한 새벽성찬에 대해
감사와 사랑 외에 그 어떤 단어도 필요치 않음을 느끼고 또 느낍니다.
태양이 뜨기 전 새벽,
태양의 출두와 함께 우리는 성현들의 글귀에 자발적 지배를 허용하고
과거의 나에게 등을 돌리고
현실의 나에게 회초리를 가하며
미래의 내가 존재하는 의식의 세계로 이동합니다.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시간
자신와 타인이 공존하는 시간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시간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시간
책과 내가 태양을 대동하여 만나는 이 시간.
길거리 지나며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불특정 다수 가운데 한 사람일뿐인 지극히 평범한 우리가
1년간 매일 새벽독서를 함께 하며 비범한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써내려갈 '평범한 우리의 비범한 일탈(가제)'는 이러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른 환경, 다른 관념으로 살고 있지만
‘인간’이라는 공통된 물질적 존재와
‘배움’이라는 공통된 간절함과
‘꿈’이라는 내면의 소리를 따라
우리는 하나가 되어가고
이렇게 점점 성장하는, 함께 하는, 나누는,
그렇게 비범의 길로 자신을 걷게 합니다.
함께 써내려가는 이 책에는 이렇게 못난 자신이 잘난 자신으로 거듭나는 우리의 1년을 담으려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변화로 성장을 이뤘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급변의 이 시대에 우리는 이렇게 우리의 인생을, 미래를, 자녀를 위한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1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 책표지와 제목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공개해보렵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