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담단상 19
나의 하루는 어떤 행위들이 주를 이루는가?
나의 행위는 이 3가지가 거의 다이다.
하루 24시간 중 밥하고 먹고자고 기타뺀 나머지 거의 모든 시간은 이 3가지로 꽉 차있다.
자, 그렇다면 나는
과연!
글에, 말(강의/코칭)에, 독서에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가?
아니, 나의 존재가 드러나는가?
아니, 나의 존재가 스며들어 있는가?
우선, 독서를 통해 성현들의 모든 것이 나에게 스며드는 것은 확실하다.
읽다가 졸기도 하고 어려워 덮어버리기도 하지만 분명 책속의 말씀은 내게 스며든다.
나를 책앞에 앉혀 놓으면 스르르 내게로 스며든다.
성현들의 삶이 내 삶에 스며든다.
그들의 사고가 나의 사고로 진입됨을 느끼고
그들이 알려주려 애쓰는 삶의 원리로 내가 이끌림을 느낀다.
그들이 나에게로 스며들고 있음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내 내게는
3개의 질문이 등장했다.
첫째, 나는 스며들어도 괜찮은가?
내 말과 글이 누군가에게 전해질텐데
그렇게 상대의 인생에, 시간에, 세상에 스며들어도 괜찮은가?
둘째, 이해하고 이해시키는가?
어설픈 건 싫은데
이래저래 얼기설기 엮이는 건 더 싫은데
모르면서 아는체는 극혐인데
이해하지 못한 말도 글도 위선일텐데
셋째, 몸소 보여주고 있는가?
실천없는 말은 위선이고
행동없는 글은 포장이며
실재없는 존재는 죽음이다.
진짜란 보.여.주.는. 것.
나의 3가지 행위,
글, 말, 책.
그렇다면,
[지담북살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