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 누리호 4차 발사를 응원하며

다누리호에서 누리호까지

by 이녹스

오는 2025년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누리호는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개발된 우주 발사체다. KSLV, Korea Space Launch Vehicle.


2022년 6월 21일 이루어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계 7개국의 반열에 한국을 올려놓았다. 그날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발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다. 이미 졸업한 학생도 “선생님, 너무 감동적이고 가슴이 벅차올라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며칠 후면 누리호 4차를 발사한다. 응원한다!


우리나라는 1992년 8월, 첫 인공위성을 ‘우리별 1호 (KITSAT-1)’ 발사를 계기로 1990년대부터 위성 자체 개발 및 운용 역량을 기르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여 년 전의 일이다. 사실 50여 년 전에 대덕연구단지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주개발은 여전히 요원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없던 자리에서 시작된 그 모든 과정은 언제 봐도 경이롭다. 1973년에 대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단지가 조성되었다.


누리호라는 한국형 발사체를 갖게 된 우리는, 이제 지구 밖 우주로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바로 다누리호다. 2022년 8월 5일 발사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는 그 해 12월,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도대체 2022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한국형 우주 발사체 성공과, 한국 최초 달 궤도 탐사선 성공. 기념비적인 해로 매해 칭송해야 한다. 이제는 달 착륙선과 화성 탐사선이라는 말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 말들이 과학자들에게 부담이 되기보다는 이 시대를 이끌고 미래를 보여주는 최고 브레인에게 보내는 감탄과 응원의 박수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촬영한 첫번째 지구·달 사진. 지구(오른쪽)와 달의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의 달을 포함한 행성 탐사 시대에는 ‘우주 개발’이라는 고급스러운 놀이를 선물해 줄 것이다. 대학과 연구소가 더욱 확장되고 있으며, 천문, 우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우주산업 스타트업, 광학/통신 부품 기업, 지상국 솔루션 회사, 우주 탐사 장비 개발 기업등이 그렇다. 지금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를 이를 수 있도록. ‘우주 개발’ 시대의 전문가는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다.


· 위성시스템 엔지니어

· 열·구조·추진 엔지니어

· 궤도역학 전문가

· 제어·항법 연구원

· 통신 및 지상국 엔지니어

· 데이터·원격탐사 전문가

· 천문학자, 물리학자


50년 전의 대덕연구단지의 첫 삽을 뜬 것이 지금의 우주탐사 시대를 이끌었듯,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50년 뒤의 누군가의 삶을 더 행복하고 의미 있게 만들 것이다. 지금 연구단지의 연구원들 대학의 연구실의 학생들, 산업 현장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미래를 탄탄하게 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다. 그 노력을 향해 박수를 보낸다.



* 출처


다누리호의 첫 사진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57146.html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시작, 그 최초를 담은 이야기 | 특집다큐 대덕특구 과거편, 과학쿠키 https://www.youtube.com/watch?v=FnhSC8rxRlk&t=27s



* 제목의 오늘 점심은... 연구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떠오른 주제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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