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독서 토론 모임 : 사피엔스 2부 농업혁명

진정한 인간다움을 찾아서

by 낭만교사

지난주 1부 인지혁명에 이어 이번 주에도 2부 농업혁명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저번 주에 토론하면서 온라인 토론모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더 집중하며 토론에 임하게 되었다

<2부 농업혁명 요약>
농업혁명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1) 수렵채집인들은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기아와 질병의 위험이 적었음, 그러나 농업혁명 이후에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인류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하루 종일 농업에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했고(삶의 질 저하) 가축을 기르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음


2) 인간이 밀을 길들여 재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밀이 인간들을 자신의 이익에 맞게 조직함으로써 지구 상에 가장 번식한 식물이 되었음


3) 농업이 보편화되면서 가축을 기르기 시작했고 사육된 닭(250억), 소, 돼지(10억) 등이 진화적으로 성공사례이지만 야만적 가축화로 가장 비참한 동물이 되었음

<인상적인 대목>
1) 혁명의 희생자들 : 불행하게도 진화적 관점은 성공의 척도로서는 불완전하다. 그것은 모든 것을 생존과 번식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할 뿐, 개체의 고통이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가축이 된 닭과 소는 아마도 진화적 성공의 사례이겠지만, 역사상 가장 비참한 동물인 것도 사실이다. 진화적 성공과 개체의 고통 간의 이런 괴리는 우리가 농업혁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일 것이다.


2) 교도소의 담장 : 사람들을 철저히 교육시켜야 한다. 그들이 태어나자마자 세상 만물에 스며들어 있는 상상의 질서 원리들을 끊임없이 주지 시켜야 한다. 그 원리는 요정 이야기, 드라마, 회화, 노래, 예절, 정치 선전, 건축, 패션에도 스며들어 있다.

<개인적인 생각과 함께 토론할 질문>
신분제도 차별, 성별차별 등이 어디서 오는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농업혁명에서 원인을 찾는 것 같다. 정착 농경을 한 이유는 문화적 요인과 상상의 위계질서에서 바라보게 된다. 상상 속의 질서, 문자 형성, 신분차별에 대한 문제의 원인이 농업혁명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첫 번째 질문 : 세상에 존재하는 상상의 질서 중 내 생각 속에 강하게 존재하는 상상의 질서는 무엇이고 그런 질서를 견고히 하도록 나에게 영향을 준 것들은 무엇인가?


A학생 : 나에게는 정답, 오답이라는 질서가 큰 것 같다

B학생 : 과학적 지식이 큰 것 같다.

코멘트 : 어떤 사람은 맞다 그르다로 보지 않고 중간 회색지대에 속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불가지론) 책 내용 중 객관, 주관, 상호 주관이란 개념이 있다. 상호 주관이란 개인적으로 주관으로 느끼는 것들이 함께 공유되고 함께 영향 주고받고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 옳다 그르다의 선택 문제는 내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사람들, 환경에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향받은 학교 교육, 부모님, 친구들의 관계, 책, 드라마이다 그렇다면 요즘 자신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인가?

A학생 : 요즘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코멘트 :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적 질서가 공유되고 영향을 받아 생기게 된다. 저자는 여러 가지 상상 속 질서를 비판적이고 바라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상상 속 질서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바꿀 수 있고 이는 진리, 삶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이제 대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20대가 되어 인생 가운데 추상적 가치체계가 존재하고 이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 번째 질문 : 책을 읽으며 유전학적으로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이 진화론적 성공처럼 판단되지만 개체의 고통과 행복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숫자적 번성, 증가가 성공을 보여주는 것일까? 학생들에게 숫자적 번성, 증가가 성공을 보여주는 것이 있나?

A, B학생 : 내 또래에서는 수능점수가 성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코멘트 : 점수가 높으면 성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숫자적 번성, 등급이 진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가는가? 상상 속 질서를 보존하는 것에 상상의 교육(교도소)이 있다 우리도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체계를 만들어 주변에 끌려다니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 질문 : 남성의 남성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근력, 공격성, 경쟁성이 아니라면...)

A학생 : 남성다움을 꼭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라디컬 페미니즘을 알아보며 나는 남성다움을 강조하지 말고 양성평등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B학생 : 과거에는 그런 가치체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요즘은 성경적인 영향으로 남성은 내 위치에서 책임감, 용기, 우정으로 나타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멘트 : 우리도 여러 토론을 통해 자신이 구축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체계에서 배워갔으면 좋겠다.

네 번째 질문 : 인간 평등하다 하는 개념이 과연 상상 속 질서에 부합하는가? 미국의 인종간 분리 파트를 보게 되면 노예무역부터 시작되어서 완화되긴 하였지만 여전히 악순환의 고리는 지속된다. 반대로 지구의 자전축이 반대가 되었다면 흑인들이 백인보다 더 우위에 있고 반대 입장이 되지 않았을까? 고로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멘트 : 그 당시에서는 사람이 평등하지 않았지만 기독교 문화권이 되면서 평등이란 가치를 다들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저자는 상상의 질서가 부실하고 문제가 있다는 판단하는 것 같다 저자는 유전학적, 진화론적 차원에서 인간은 평등한데 오히려 평등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상상적 질서와 문화적 영향이라고 보는 것 같다

<마무리 소감>
A학생 : 추상적 질서에서 왕, 지배계급이 독실한 신봉자이다 라는 부분이 생각났고 밀의 번성에 대해 보면서 이기적 유전자가 생각났다 많이 준비하지만 못했는데 토론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B학생 : 상상적 질서는 세상에도 많이 존재하고 믿는 신자들에게도 존재한다.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의 성격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선입견으로 내 믿음, 추상적 가치체계에 영향을 줄까 봐 좀 꺼리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책을 읽으며 세상에도 상상적 질서가 존재하고 성경을 통해서도 상상적 질서가 존재하는데 책은 모든 상상적 질서체계에 대해 어떤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결정하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부분이 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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