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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교사 Feb 29. 2024

과학 독서 토론 모임 : 휘어진 시대(2)

과학자의 업적은 그 태도와 자세에서 엿볼 수 있다.

서론 : 이번주도 휘어진 시대1 독서 토론 모임을 진행하였다. 다들 1부 끝까지 읽고 같이 자신이 인상적인 부분을 나누고 토론도 진행하였다.    

  

본론

a. 세계사적 흐름 이해

먼저, 전체 세계사적 흐름을 잡고 시작해보자 5세기까지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오는데 둘은 사물의 본질이 다르다고 했어 플라톤은 사물의 본질은 이데아라는 새로운 곳에 있고 우리가 보는 사물은 그 이데아의 그림자로 생각했지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의 본질은 사물 안에 있다고 생각했어 이런 철학적 사상은 중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플라톤의 철학은 중세 신학과 맞물려 점점 과학과 실용에서 벗어나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으로 빠지게 되었고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이슬람 지역에 영향을 주어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게 돼 그러다가 12-13세기에 십자가 원정으로 인해 유럽은 이슬람 나라의 과학 기술의 발전을 보고 충격을 받고 그 과학, 기술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를 통해 르네상스 혁명이 일어나게 돼 그리고 16세기부터 과학혁명기가 나타나는데 16세기 천문학의 혁명(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뀜 : 코페르니쿠스 -> 티코 -> 케플러 -> 갈릴레이 -> 뉴턴), 17세기 물리학의 혁명(뉴턴의 고전물리학), 18세기 화학혁명(라부아지에의 질량 보존의 법칙, 연소 등), 19세기 생물학의 혁명(다윈의 종의 기원 등)이 일어난다. 그리고 20세기에 휘어진 시대의 내용으로 많은 과학자들의 업적이 나온다.

b. 각자 자신이 인상적인 부분들과 토론 내용을 얘기해보자    

  

학생A

과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계속 뒤집어지는 것을 보면서 지난 시간에 말했던 과학의 성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톰슨이 러더퍼드에게서 다소 직설적인 편지를 받았을 때 그를 제자로서 전적으로 믿고 지지하는 모습과  민코프스키가 아인슈타인을 인간적으로 선호하지 않았지만 과학적 성과에 대해서 인정하고 후속연구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과학자로서의 열린 자세와 따듯한 리더십 등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학생B

볼츠만이 완성(?)시킨 열역학 제 2 법칙에 대한 설명 : '깨진 꽃병은 언젠가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설명이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문장을 처음 바라보면 당연히 말이 안 되는 말이지만, 이런 혁명적인 시도와 주장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 적어도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미묘한 것인 것 같다. 또 이런 것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플랑크의 매력인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즉 타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것이 과학에서 중요한 것이고, 또 과학 말고 다른 분야에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사

나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아인슈타인은 시대성과 담쌓은 독불장군이 아니었다. 독일 역사 속 문화, 학술 전통 속이 절대 시공간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익히고 사유하였다.’ 라는 부분이었다. 상대성 이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총 4가지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칸트 철학 - 칸트는 일찍이 시공의 절대성에 의문을 품고 시공간은 감성적 직관의 형식으로 인식될 뿐 시공간 자체로 존재할 수 없다. 2)특허청 업무 - 당시 특허기술로 기차역 각 구간의 운행시각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동기화를 해결하는 업무가 많았음 즉 시공의 관계성이 대해 생각할 여지가 많음, 3)푸앵카레 - 과학과 가설책에서 절대적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 4)취리히 공대 교수인 민코프스키 교수가 4차원 좌표계를 통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수학적 방법론을 지원함

이렇듯 한 학문의 탄생에는 그 당시 문화, 흐름, 학문적 상황을 성실하고 정밀하게 익히고 있을 때 비로소 폭발적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창의적 발상은 성실한 노력 위에 꽃피는 것이다     


학생A

톰슨이 23년 동안 연구소에 있다가 제자가 나가라고 했을 때 순순히 나가는 모습이 멋있다. 유명하고 권위 있는 연구소장으로 오랫동안 있다가 그 권력과 직위를 쉽게 내려올 수 있을까? 쉬운 결정이 아닐 텐데 그 용기가 참 멋있었다. 또한 연구소의 시스템이 뒤처져 있을 때 사람들과 연합하여 전체적으로 개혁하고 변화하려고 할 때 그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이 좋았던 것 같다.  


학생B

나 역시 과학자의 태도가 참 인상적이었다. 플랑크는 자기가 주장하던 내용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오래된 주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자신이 그 분야에 권위자인데 권위자의 이론이 틀렸다고 해도 보통은 고집부릴 텐데 자기의 주장을 꺾는 것이 참 놀라웠다.      


교사

맞아 위대한 과학자의 업적도 좋지만 그 태도와 자세가 멋진 것 같다. 그런 태도와 자세에서 훌륭한 업적도 나오는 것 같아.      


결론

과학자의 업적이 크게 보였지만 그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니 그 과학자가 어떻게 업적을 만들 수 있었는지 평소 태도와 자세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톰슨이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후대를 양성하는 모습, 플랑크가 자신의 이론, 주장을 꺾고 타인의 이론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태도 등에서 그 업적과 성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영화 킹스맨의 이 문장이 생각난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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