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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교사 May 17. 2024

과학 독서 토론 모임 : 학습과학 특강(3)

감정과 직관이 학습에서 하는 역할

1. 서론 : 감정은 어떻게 학습에 영향을 미치며, 효과적인 사회성, 감성 교육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2. 본론

 - 발췌내용 : 감정은 인지적 학습의 안내자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감정은 학습자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교사는 수업내용을 학생들의 삶이나 관심사와 연계해 학생들의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수업을 설계해야 하며, 교실의 사회적, 정서적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학습은 학생 각자의 능력치에만 달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학문적 지식을 쌓을 때에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감정과 인지를 통합해야 한다. 학습스킬에는 '뜨거운' 감정 요소가 필요하다.


1. 감정은 인지적 학습의 안내자이다.

항해할 때 노를 저어 배를 이끌듯이 감정은 피험자의 학습을 인도한다. 감정이나 감정이 미치는 영향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학습자가 취하는 의사결정과 행동의 방향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다. 감정은 결정이나 어떤 수학 공식을 적용할지 고민할 때 그와 관련된 지식을 불러내는데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림에서 실선으로 된 타원은 감정을 나타내고 점선으로 된 타원은 인지를 나타낸다. 두 개의 타원이 겹치는 영역은 '정의적 사고'영역을 보여준다.

2. 정서를 수반한 학습만이 미래 행동을 바꾼다.

생각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감정은 학교를 비롯한 다른 많은 상황에서도 똑같이 도움을 준다. 학생들의 학습활동은 그 결과에 대한 학습자의 정서적 반응에 따라 '위험하고' 불안한 것이 되거나 '신나고' 도전적인 것이 되기도 한다. 의식적이든 비의식적이든 학습자가 노력한 결과에 대해 보이는 정서적 반응이 그 향후 행동을 결정함으로써, 다음에도 같은 식으로 행동하도록 유인하거나 유사한 상황을 경계하게 만든다.


3. 감정이 실리지 않는 학습은 효율이 낮다.

감정과 인지가 상호작용하는데 정서적 직관이 방향타 역할을 해주지 않는다면 사실적 지식만으로는 별 소용이 없다. 교실 안의 학생들도 이런 문제로 힘들어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에서 아무런 연관성을 느끼지 못하면 수업내용은 무의미하게 느껴질 것이다.


<감정을 교실수업에 도입하기 위한 3가지 전략>


1. 학습내용과 감정을 연결하라

교사가 수업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을 만들라 수업 설계에 관여한 학생들은 수업 목표를 더 잘 이해하고 학습과정에서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학습결과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 학생들이 학습 방식을 선택하면 이건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되므로, 자신이 선택한 학습과정은 의미 있게 만들고 경험하는 감정을 학습과 연계시키는 과정을 잘 수행하게 된다. (학생참여형 수업, 프로젝트 수업)

또한 교사는 수업내용을 학생들의 삶이나 관심사와 연계시킬 수 있다. 학생들 스스로 연관성을 찾아보게 하고 그런 상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PBL 수업)


2. 학생들이 뛰어난 학문적 직관을 갖추도록 격려하라

일단 주제가 선택되면 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학습하고 문재해결 활동을 하는 동안 자신의 직관을 사용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지식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면 되겠다는 직관을 계발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거꾸로 수업)


3. 교실의 사회적 정서적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라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실패를 허용하는 경우는 신뢰받고 존중받는 분위기 속에서 실수를 경험할 때뿐이다. 따라서 교실환경과 교사와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가 잘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교실에서 유머나 보상을 구사하면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실수로부터 배우고 집단적 결속력을 키우는 등 학습에 몰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들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는 멀어질 수도 있다. (담임반의 공동체 훈련)


<감정, 직관, 학습에 대한 신경과학적 관점>

학습에서 감정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학생들이 미세한 감정적 신호들을 읽는 능력을 축적하게 되면 새로운 지식을 언제, 어떻게,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일련의 학습 직관을 형성할 수 있다.


교사 : 감정이 학습과 수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 이번 본문내용이 큰 울림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참여형 수업으로 바꾸고 PBL 수업으로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모둠별로 토론하여 해결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바꾸니 학생들이 더 활기차고 긍정적 반응이 많이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고3 진로 선택 수업 때 입시 과목이 아닌 수업에서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듣고 수험생으로 쉼터(?) 같은 역할을 하는 같아 감사한 것 같아


학생A : 그런 것 같아요 강의식 수업으로 일방적으로 끌고 가시는 선생님의 경우 집중하는데 좀 힘든 부분이 있어요 약간 억지로 공부해야 하니까 수업 듣는 느낌이 있죠 그런 느낌이 계속 쌓여가면서 점점 수업에 대한 흥미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학생B :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내가 좋아하는 과목, 좋아하는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집중해서 듣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 더 알고 싶고 수업 후에서 스스로 내용을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하죠 그런 긍정적인 행동을 보면 감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교사 : 맞아 수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한번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산업화 시대에 맞는 강의식, 주입식 수업이 이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점점 학생수가 줄어드는 시대에 학생들의 필요를 섬세하게 캐치해서 수업 내용에 녹아내고 디지털 기기를 통한 쌍방향 수업, 맞춤형 수업으로 진화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


3. 결론 : 감정과 사회적 맥락, 학생들의 정서적 직관을 개발하고 자극하는 수업을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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