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린이의 성장기
평화로운 토요일 밤입니다.
아마 여러분이 이 글을 보시게 될 시점은 일요일 아침이겠지요.
한 주의 시작을 또 파이팅 하자는 의미로,
‘스스로 한계를 정해두지 말자.’
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
저는 런린이입니다.
달리기 시작한 지 이제 막 두 달이 넘은 초보 러너예요.
일주일에 평균 2번, 많으면 3번.
일주일 내내 달리지 않았던 적도 있어서 오늘까지 총 23번 뛰었네요.
초보중의 초보가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 제 글이 적절한 시기에 가닿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봅니다 :)
처음 달린 날,
3km를 달리다 걷다 하며 8분대의 기록을 냈어요.
1km조차 한 번에 달리는 게 쉽지 않았고요.
그러다 7분대 페이스로 4km까지 뛰었어요.
아, 그때는 뛰다 걷다 하는 인터벌 러닝을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뛰었다고 1km 정도는 힘들지 않게 되었죠.
달린 지 한 달 하고도 보름정도가 지난 시점에,
처음으로 3km를 한 번에 달렸습니다.
남편이 제 페이스에 맞춰 같이 달려주는데 멈출 수가 없겠더라고요.
힘들지만 꾸역꾸역 참고 달렸는데, 되더라고요?
그것도 7분 초반대로요.
그렇다면 0.5km 정도는 늘려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3.5km를 한 번에 달리게 되었고 평균페이스도 6분 15초까지 줄였습니다.
6분 40초 페이스로 2km 달릴 때는 대화도 가능한 정도가 되었고요.
그리고 오늘, 페이스를 7분 대도 괜찮으니 늦추고 거리를 늘려 4km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씁, 내가 4km를 한 번에 달릴 수 있을까?‘
고작 0.5km 늘리는 거지만 그 거리가 은근히 긴 거.. 아시나요?
3.5km 한 번에 달리는 것도 힘든데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걷게 되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결론은 성공했습니다.
무려 6분 19초대로요.
물론 아직도 너무나 초보입니다.
그러나 안 될 줄 알았던 목표를 달성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어라, 하니까 되네?’
3.5km도 한 번에 달리는 게 힘들었고,
목표를 달성하면 곧장 멈춰 숨 고르기에 바빴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스스로 그 숫자에 한계를 가둬버린 게 아니었을까 하고 깨달았어요.
물론,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요.
목표 달성하면 끝내야 지속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힘들다는 감정에
그게 최선이라고 속지 말고,
‘할 수 있을까?’하며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자는 거예요.
할 수 있으니까요.
한계를 정해두지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시다.
물론 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같거나 더한 힘듦을 겪어요.
평소보다 더욱 힘써야 하니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이제는 그 힘듦을 견뎌내지 못하면 발전이 없다는 걸 압니다.
겪어내야, 그 과정을 거쳐야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제가 처음에는 1km도 힘들었지만 이제 2km는 껌이고 4km도 한 번에 달리는 것처럼요.
10km를 한 번에 달리는 게 지금의 목표인데,
솔직히 이 힘듦을 얼마나 겪어야 하는 건지 무섭긴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달리려고요.
꾸준히 하다 보면 멋있는 러너가 되어있겠죠?
나중에는 마라톤 하프코스, 풀코스를 목표로 하는 러너가 되어 글을 쓰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우리 각자가 정한 한계를 조금씩 넘어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