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땀 흘린 그대여
그 노고를 하늘은 알고 계시니
언젠가 꽃 피울 날 있으리
슬퍼하지도 낙망하지도 말지니
그대여
황망한 광야 속에서
또 하나의 빛을 보리라.
뒤돌아 눈물짓는 그대여
눈물의 의미를 저 높은 곳의 그분은 알고 계시니
언젠가 손 내밀어 닦아줄 날 있으니
좌절하지도 분노하지도 말지니
헐벗긴 들판에서도
또 찬란한 빛을 보리라.
2024. 3.21 단향. 박소정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