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참 맑다.
볼을 스치는 바람이 상큼하다.
흰서리 내리듯이 하얀 꽃잎들이 바람결에 떨어진다.
하나, 둘, 그리고 춤추듯 흩날리며 떨어진다.
눈부신 하늘을 우러르며 너무 일찍 가는 계절에 안녕을 고한다.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이 하나하나 모여든다.
어느새 뭉게구름, 새털구름 그림을 그려놓는다.
파아란 도화지에 춤을 추듯 흰색으로 채색되고 있다.
오늘도 눈부신 하늘을 우러르며 잘 가라 손짓하며 안녕을 고한다.
하늘을 바라본다.
저 산 넘어 붉은 기운이 스며온다.
스멀스멀 언제 이리도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지
붉은 물감을 춤추듯 흩뿌려 놓는다 너무도 아름답다.
오늘도 저물어 가는 저 산 넘어 힘 잃은 태양에게 안녕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