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팀장은 회사생활을 잘 했을까?

01 | 다양한 에피소드가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by 아우구스티노



오늘은 2022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되기 며칠 전입니다. 내년부터 글을 써봐야지라고 마음먹고 있는데, 사람이 원래 새로운 해가 되면 작심삼일 되곤 하니까.. 일단 내년이 되기도 전에 일단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필력도 안되고, 경험과 생각도 미천한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그저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현재 일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순수한 기대감이었고, 그저 나의 생각이 또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상상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회사생활을 합니다. 그 회사가 작던 크던, 다녔던 시간이 길던 짧던, 그 생활을 좋아하던 싫어하던, 어쨌든 회사를 다니고 있겠지요.


"내가 내년 초에 성과급만 받으면 바로 그만둘거야" , "와, 진짜 너무 싫다. 회사." , "그래도 팀장님께 그런 말을 들으니까, 좀 나아지네요" , "OO 매니저님, 저번에 도와주셔서 제가 이번에는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말하고 들으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부정적인 생각과 말이 더 많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얘기들도 오가면서 위로가 되고 다닐 맛이 생길 때도 있지요.


다양한 얘기들을 주고받는 이곳에서, 하루에 가족들보다 친구들보다 연인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보는 직장 동료와 함께 부대끼며 지내면서, 아주 소수의 사람들은 회사 안에서 꿈을 찾으며 도전할 것이고,

또 많은 사람들은 회사 밖에서의 꿈을 위해 참고 다닐 것입니다. 우리는 당장 내일 그만둘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 다닐 수도 있지요.


그런 회사생활을 저도 18년 이상 해왔습니다.

"진짜 그만 다니고 싶다.", "아. 진짜 딴거 하고 싶다." , "아. 또 내일 회사 가야 돼." , "어쩌겠냐. 일단 다니는 수밖에." 저 역시 이런 말을 수없이 하고는 하지만, "회사 진짜 좋게 만들고 싶다." , "회사 좀 이렇게 바뀌면 안 되나?" , "나중에 잘 되면 조금씩 바꿔야지."

이런 긍정적인 말도 곧잘 하면서 20년 못 되는 생활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와 공감하는 분들이 분명 많을텐데, 정말 시간은 빨리 가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신입사원일 때, 38살에 갓 차장으로 진급한 분을 보면서, '와, 진짜 나랑은 너무 거리가 먼 아저씨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제가 보던 38살 차장 아저씨보다도 더욱 거리가 멀게 느낄만한 40대 중반의 팀장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진짜 세월이 너무 빠르다' 는 생각을 합니다.




이쯤에서 제 소개를 드려봅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대기업에 오랫동안 다니면서 다양하게 경험하는 중입니다. 두 번의 이직으로 세 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어느덧 현재는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쟁적이고 성취지향적인 첫번째 회사에 공채로 입사하여 매우 많은 것을 배웠고, 첫회사와 마지막 회사를 섞어놓은 듯한 회사를 징검다리 삼아, 지금은 안정을 추구하는 회사에서 길게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각기 문화가 상당히 다른 그 세 군데의 회사를 다니면서, 그래도 나름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팀장도 되었구요.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비슷한 피드백이 있었던 것을 보면,


어떤 회사에서든 적용되는
공통적인, 필수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저 스스로, 아 여기는 참 신기하네. 여기는 그래도 더 좋은 게 있네. 라고 생각한 부분도 많은데 그런 차이가 문화 때문인지 시대와 세대의 변화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있긴 있었습니다. 그 차이에 적응해서 서서히 또는 빠르게 물들어가거나, 기존의 틀을 변화시킨 과정도 저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글의 제목과 달리, 사실 저도 회사생활에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좋은 인품의 사람이 되지도 못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기에, 제가 경험한 것들과 생각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부족한 저의 경험과 생각을 보고,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지‘ 또는 ’인간의 나약함은 다들 마찬가지구나‘ 라는.. 그래서 누군가에게 도움과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루하루 발생하고 느꼈던 일들을 일기장에 고이 적어둔 것이 아니라서, 에피소드들을 온연히 기억에만 의존하여 머리와 가슴 속에서 끄집어서 적어내다 보니, 분명히 시점적으로 앞뒤가 틀릴 수도 있고 등장인물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저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로 봐주시면서, 저의 경험과 생각에 때로는 관찰자로 때로는 감정이입해서, 그저 마음으로 공감해주시기를 바래 봅니다.


첫 시작의 글은, 제가 첫 회사에 면접을 어떻게 봤었는지 - 정말 말도 안되는 대답을 많이 했거든요 - 그럼에도 어떻게 제가 통과했는지 그런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싶었으나, 그것은 나중에 다시 회상하는 에피소드로 쓸 예정이구요,


지금도 대부분 상황이 다 기억날 정도로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진정한 회사생활의 시작이 되었던,

신입사원으로 처음 부서 배치를 받던 그날부터 공유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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