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미술관>

필사 후 단상 중에.

by ooo

우리의 삶은 너무도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우리의 시선과 취하고자 하는 태도로 한없이 꼬이기도 명료하게 결정되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는 직선과 곡선의 삶. 어느 한 가지가 더 낫다고 할 수 없듯이 삶 속에서 다양하게 만나보고 경험한다.


경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에 우린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험을 읽어내는 일이 곧 변화의 시작이며 성장으로 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어쩌면 저자가 말하는 '사이'의 공간이고 '맥락'의 장소일 수도 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고 넘어가 보려는 의지를 통해 가장 빛나는 나만의 서사를 창조해 나갈 수도 있다.


때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힘이 실려 통제와 개입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한두 가지에 얽매여서 그대로 바라봐야 보이는 것들을 놓쳐 버리기도 한다. 이토록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몰아가면 잃어버리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다른 세계로 통하는 통로, 바람이 통하는 일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다.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일, 다르게 바라보고 호흡하는 일, 그 전환의 힘은 위대하므로 반드시 선택하길 바라본다.


세상 속 직선과 곡선으로 살아가고 그 어디에서 헤매는 날에는 점선으로 쉬어가고 때때로 선을 비틀어 점프를 시도하는 일도 필요하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도 어느 만큼 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방향도 끝도 모를 직선에 몰두하는 일은 그만하자. 자유 곡선도 그리고 때론 원하는 방향으로 직선도 그리고 또 어떤 날은 다 지워보기도 하며 마음껏 살아가도 되지 않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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