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바른 중학생이 되는 방법
바른 중학생이 되는 방법 4까지 실행하였나?
그렇다면 다섯 번째 방법을 소개하겠다.
바른 중학생이 되는 다섯 번째 방법은 연애를 신중히 하라는 것이다. 중학생들은 연애에 관심이 많다. 중학교 1, 2학년때도 연애를 많이 하지만, 3학년이 되면 연애를 안 해본 학생들은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꼭 연애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 친구, 여자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학교 생활의 TO DO LIST가 된 분위기이다. 물론 그 와중에도 대쪽 같은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있다. 신기하게도 그런 아이들은 주변 아이들도 사귀자고 달려들지 않는다.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을 잘 알아보고 지나친다. 그런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을 내려놓으셔도 된다.
그러다 보니 동학년 학급 내, 다른 반 아이와, 다른 학년 간, 다른 학교 학생들과 사귀는 경우가 꽤 많다. 같은 반인 경우 쉬는 시간에 서로 붙어 앉아 있거나 수업 중에도 자리를 바꿔 붙어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반일 경우 복도에서 매 쉬는 시간마다 만나거나, 점심시간 때 교내 데이트를 즐기거나, 등하교 때 함께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규율이 강한 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교 생활 규정에서 '지나친 애정행각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있어 지나친 스킨십을 할 경우 생활 교육 위원회에 회부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눈이다.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이른 시간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하고, 빈 교실과 사각지대에 학생들이 가지 못하게 지도하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대다수 짧은 기간(며칠, 몇 주, 몇 달) 사귀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일 년에서 길게는 2-3년간 교제하는 경우도 있다. 짧게 사귀어서 여자 친구와 남자 친구가 계속 바뀌는 것도 문제가 되고 너무 길게 사귀는 것도 문제가 된다. 너무 길게 사귀는 경우는 스킨십이 깊어질까 봐 걱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담임 선생님은 학부모님께 연락을 드려서 가정에서 지켜보시라고 당부를 드리기도 한다. 가정에 전화를 해보면 학부모님마다 반응이 다르다. 대다수 여학생의 경우 학부모님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고, 남학생의 경우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담대하게 반응하시는 분도 일부 계신다. 남녀와 상관없이 가정에서는 아이가 이성교제를 바르게 잘하는지 확인하고, 건전하게 만날 수 있도록 당부 말씀을 해주시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연애를 신중히 해야 되는 이유는 남학생의 특성상 친구들에게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들을 자랑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헤어졌을 경우 주변 친구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남학생이 대다수지만 교실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경우를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커서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같이 가는 경우가 많고, 학원을 비슷한 곳으로 다니며, 이사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계속 마주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중학교 이성교제는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소문을 타고 간다. 연애를 하다가 학업에서 멀어지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연애를 신중하게 하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