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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산다. 오늘도...
14. 신발끈
by
서려임
Jan 21. 2025
신발끈
길을 걸어가는데 발이 질질 끌리는 느낌이 이상하다.
몇 번이나 그런 느낌이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왼쪽 신발끈이 풀려 있다.
신발끈을 다시 묶으려고 보니 두 손에 짐이 있다.
짐을 한 손목에 걸고 신발끈을 다시 묶어보려고 하니
아예 묶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묶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인생에도 그런 일이 있는 것 같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
나는 신발끈 묶는 것을 포기했다.
그냥 터덜터덜 양손에 짐을 들고
신발끈이 풀린 채로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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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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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마음 명상가. 중학교 교사이자 중학생 전문가. 남보기에는 그럴 듯 해보이지만 항상 사는게 힘들었던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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