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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산다. 오늘도...

19. 운명 탓

by 서려임

운명 탓



내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상한 사람이 나타났다.


계속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왜 내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 거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


내가 마음만 잘 잡으면 되겠지.


그런데 잘 안 됐다.


그다음에는 화가 났다.


'어떻게든 이 싸움에서 이기고 말겠다.'라고 다짐했다.


갖은 똑똑한 척을 해가며 온갖 방법을 써봤다.


해결되지 않고 상황이 악화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속상했다.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나만 겪는 것 같아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눈물도 제법 흘렸다.






그리고 지금은 난 어떤 것을 해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 운명 속에서

조금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때로는 운명을 조금 벗어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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