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0살, 결혼 1년만에 CRPS 환자가 되었다

5. 치료

by 다정한계절

이 치료를 받는 게 참 많이 힘들었어요

가 다니는 병원은 집에서 왕복 4시간 정도 걸렸어요

(저희 집은 경기도고 병원은 서울이에요)

제가 운전을 할 수 없으니 환갑이 넘으신 아버지가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을 넘게 운전해서 데려다주셨어요

치료가 끝나면 저를 휠체어에 다시 태우고 차에 태운 후 무거운 휠체어를 차에 다시 싣고 두 시간을 운전해 저를 집에 데려다주셨어요

그리고 아빠는 다시 출근을 하셨어요


이걸 매일 하셨어요

텀이 짧을수록 예후가 좋다길래 제 욕심으로 매일 가자고 했어요

사실 이 치료법은 치료 가능성이 거의 없는 치료에 가까웠어요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없고 그저 뭐라도 해봐야 하니 거쳐가는 단계 중 하나정도..

이런 희박한 가능성으로 아빠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해서 치료받는 내내 많이 울었어요


뻔한 결과지만 결국 2주 만에 효과 없음으로 판명나 치료를 중단했어요

치료 실패도 실패지만 아빠한테 죄송해서 눈물이 났어요

효과도 없는 거 뭐하러 하냐는 말씀과 반대로 과로하시면서도 매일 저를 병원에 데려가주셨거든요..


그렇게 한 겨울이 되었고

는 통증 완화를 위한 수술을 결정했어요

몸에 기계를 넣고 평생 살아야 하는 수술이었어요

좀 더 신중히 결정해야 했지만 저는 정말 절실했어요

양말이라도 신고 싶었어요


<분량 조절을 잘못해서ㅠㅠ 이번 편은 짧게 끊어갈게요

다음 편 금방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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