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비타라 (출처-스즈키)
스즈키가 전 세계를 겨냥한 전략형 전기차(BEV)로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e 비타라(e VITARA)’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스즈키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주행 성능과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 비타라 (출처-스즈키)
e 비타라는 2023년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된 컨셉트 모델 ‘eVX’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SUV다.
스즈키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의 첫 번째 모델인 e 비타라는 2025년 봄부터 인도에 위치한 스즈키 모터 구자라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e 비타라는 BEV 전용 플랫폼 ‘HEARTECT-e’를 채택했다. 경량 구조와 배터리 보호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짧은 오버행 설계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차량 하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최대화하는 독특한 설계가 돋보인다.
e 비타라 (출처-스즈키)
e 비타라의 파워트레인은 고효율 eAxle(이축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해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했으며, 49kWh와 61kWh 용량 중 선택 가능한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이중 61kWh 모델은 후륜에도 eAxle을 추가로 장착해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다양한 주행 환경에 적합한 ALLGRIP-e 전동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e 비타라 (출처-스즈키)
스즈키는 e 비타라의 디자인 콘셉트를 ‘하이테크 & 어드벤처(High-Tech & Adventure)’로 설정했다. 이는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표현하는 동시에 스즈키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외관은 스퀘어형 실루엣과 간결한 전면 디자인으로 BEV 모델다운 세련미를 더했고 실내는 일체형 디스플레이와 넓은 대시보드로 최첨단 느낌을 주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센터 콘솔에는 기존 기어 레버 대신 다이얼 방식 기어를 배치했으며, 운전대를 D자 형태로 디자인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e 비타라 (출처-스즈키)
한편, e 비타라는 2025년 여름부터 유럽, 인도,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스즈키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4년 10월 발표된 스즈키-토요타 협력에 따라 이 모델을 토요타 브랜드로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