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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마력 '괴물' 하이브리드 출현, 세계 관심

by 위드카 뉴스

1036마력, ‘하이브리드 괴물’ 등장
SF90을 뛰어넘는 기술 혁신 주목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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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출처-페라리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10일(현지시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하이브리드 모델 ‘849 테스타로사’와 오픈톱 버전인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를 동시에 공개했다.


기존 SF90 모델의 뒤를 잇는 이 차량들은 새로운 터보차저와 고출력 하이브리드 시스템, 진보된 섀시 기술을 통해 총 1050cv, 약 103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상위 라인업으로 다시 태어난 ‘테스타로사’


‘테스타로사’라는 이름은 단순한 계승이 아니었다. 페라리는 849 테스타로사 시리즈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이름에 새로운 기술적 정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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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테스타로사/출처-페라리


849 테스타로사와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는 모두 트윈터보 V8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파워트레인은 기존 SF90 대비 50cv 높은 1050cv의 출력을 발휘하며 미터법 기준 약 1036마력(hp)에 해당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후륜 구동을 위한 전기모터 1개, 전륜 각 바퀴를 담당하는 2개의 모터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차량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정밀한 토크 벡터링 기능을 갖추게 됐으며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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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테스타로사/출처-페라리


특히, 페라리 양산차 사상 최대 크기의 신형 터보차저가 탑재된 V8 엔진은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전반적인 동력 성능은 물론 열효율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출력 대비 중량비는 SF90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개선됐으며 이와 함께 전체적인 성능도 끌어올렸다.


차량 하부에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과 ABS 에보 컨트롤러를 적용해 제동 성능의 일관성과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스프링과 댐퍼 세팅 역시 새롭게 조율돼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장한다.


최대 시속 45km로 14초 만에 루프 개폐


디자인은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아, 날카로운 기하학적 라인과 시대를 초월한 조형미를 결합했다.


이에 따라 시속 250km에서 발생하는 다운포스는 415kg으로, SF90 대비 25kg 향상됐다.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의 냉각 효율도 15% 증가해 고속 주행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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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테스타로사/출처-페라리


실내는 감싸는 듯한 콕핏 구조와 효율적으로 배치된 조작부를 통해 인체공학적 경험을 극대화했다.


F80에서 착안한 중앙 구조물과 기어 체인지 게이트는 기능성 및 디자인의 조화를 보여준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전통적인 엔진 스타트 버튼과 다양한 기계식 버튼들이 탑재돼 주행 중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스파이더 모델에는 접이식 하드톱(RHT)이 적용되어 시속 45km까지 14초 만에 루프 개폐가 가능하다. 여기에 윈드 캐처 시스템을 더해 오픈 주행 시 실내 난기류를 최소화했다.


디자인과 기술, 전통의 융합


이번 849 테스타로사와 스파이더 모델은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1956년 500 TR 레이스카에서 시작된 ‘테스타로사’ 명칭은 엔진 캠 커버에 칠해진 붉은색에서 유래한 것으로, 1984년에는 공식 로드카 모델명으로 채택됐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 같은 이름을 단 차량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괴물 머신’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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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출처-페라리


차량 전체는 ‘하이브리드 슈퍼웨어(Hybrid Superware)’라는 새로운 개념에 가장 근접한 모델로서, 페라리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 역량과 철학을 총집약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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