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펜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연합 훈련을 통해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국과 중국이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한다.
과거부터 태국과 중국은 각종 연합 훈련을 진행하며 군사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중국 공군의 대표적인 망신 사례가 태국과의 공중전 훈련에서 나오기도 했다.
J-10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태국과 중국의 팰컨 스트라이크 2025에선 중국의 J-10C 전투기와 수송기, 조기 경보기 등이 대거 동원될 예정이다. 태국 역시 그리펜C/D를 비롯하여 조기 경보기 등을 동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공군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서는 양측의 모의 공중전을 비롯하여 조기 경보기와 같은 지원기와 전투기의 유기적인 연계 작전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태국과 중국의 연합 훈련은 서방제 전투기와 중국제 전투기가 모의 공중전을 치르는 만큼 항시 서방 군 전문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J-10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태국과 중국의 연합 훈련이 진행될 때면 항상 양국이 진행했던 모의 공중전 결과가 재조명된다. 과거 태국과 중국은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모의 공중전을 실시했는데 중국 공군이 태국에 참패했다.
당시 결과를 분석한 중국 공군의 에이스 조종사는 중국이 30km 이내의 근거리 교전에선 80% 이상의 명중률을 보였으나 50km까지 교전 범위를 확대하면 14%로 명중률이 급감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50km를 넘어가는 장거리 교전에선 중국 공군의 명중률은 ‘0%’였으며 태국은 24%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공군은 태양을 이용해 전투기를 은폐하려는 구시대 전략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태국 공군에 패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었다.
그리펜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이후 중국은 2018년부터 더 발전된 전투기를 동원해 훈련을 진행했으나 항시 모의 공중전의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J-10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이번 연합 훈련 소식을 전하며 태국이 양쪽 진영에 한 발씩 내딛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태국은 매년 미국과도 대규모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중국과도 군사적 교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국은 미국으로부터 F-35 전투기 도입이 실패하자 스웨덴의 그리펜E/F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투기 전력을 보강했다.
이 밖에도 태국은 독일제 엔진 탑재 실패로 멈춰있던 중국산 잠수함 도입 사업을 다시 한번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태국은 중국으로부터 도입할 잠수함에 성능이 우수한 독일제 엔진을 사용하려 했지만 독일이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잠수함보다는 호위함 도입으로 시선을 돌렸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제 엔진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잠수함 도입을 재개하려 하는 등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