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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 밀린다" 제네시스의 위기 대응책

by 위드카 뉴스

제네시스 첫 공식 금융상품
월 납입금 최대 31만 원 절감
판매 부진 타개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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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로고 / 출처 :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3% 급감한 제네시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식 리스·렌트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며 위기 돌파에 나선 것이다. 월 66만 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수입차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플래그십 G90, 월 136만 원에 제공


제네시스가 10월 1일 발표한 ‘제네시스 파이낸스 리스·렌트’는 기존 금융상품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플래그십 세단 G90은 월 136만 원에 리스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현대캐피탈 상품과 비교하면 매달 31만 원이 절감돼, 60개월 기준 총 1,850만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렌트 역시 월 148만 원으로 현대캐피탈보다 27만 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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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 출처 : 제네시스


다른 주력 모델들도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G80은 리스 기준 월 79만 원, GV80은 83만 원부터 시작하며, 엔트리 모델 GV70은 월 66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수입차 성장 속 제네시스만 역주행


이번 금융상품 출시는 제네시스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8만8,19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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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1~9월 판매량 / 출처 : 대한경제


차종별로는 GV80이 24.1%, G80이 10.6%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은 13.3% 성장하며, 제네시스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가격 인상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모델이 동급 수입차보다 비싸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9월 1.9% 저금리 할부를 선보였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결국 한 달 만에 리스·렌트라는 추가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맞춤형 서비스 5종으로 차별화


제네시스는 가격 인하와 함께 리스·렌트 고객 전용 특화 서비스 5종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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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 출처 : 제네시스


먼저 ‘테일러드 스케줄’은 초기 납입 면제 또는 납입금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익스체인지’는 계약 만기 2년 전 신차로 교체할 경우 중도 해지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더 베러 초이스’는 재구매 고객이나 수입차 보유자에게 월 납입금을 추가 인하해주며, ‘카-라이프’는 차량 외관 손상 시 최대 100만 원, 휠 손상 시 최대 24만 원의 수리비를 지원하고 운전자 보험도 무상 제공한다.


또한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온-사이트 메인터넌스’ 정비 서비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10월과 11월 계약 고객에게는 제주 해비치 호텔 2박 숙박권 또는 골프 캐디백 중 하나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구매 장벽을 낮추고, 특화 서비스를 더해 더 많은 고객이 제네시스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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