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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대박" 日도 인정한 한국산의 힘

by 위드카 뉴스

포항 농식품 수출 5년 만에 2배 성장
딸기 앞세워 22개국 진출, 품목도 18종 확대
2035년 500억 목표…철강 도시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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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포항의 농식품이 5년 만에 수출액 40억 원에서 8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뛰며,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미국·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 머물던 수출이 이제는 22개국으로 확대됐고, 쌀과 토마토에 한정됐던 품목은 딸기, 포도, 단감, 배추 등 18종으로 늘었다.



최근 5년 사이 수출액이 두 배 이상 뛰며, 포항은 철강의 도시에서 ‘K-푸드 수출 거점’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딸기로 뚫은 세계시장, 포항 농업이 달라졌다


이 성장은 치밀한 전략의 결과다. 포항시는 수출 전문가를 영입하고,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현지 판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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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단순히 농산물을 내다파는 수준을 넘어 해외 유통망과 직결되는 ‘현장형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바이어와 직접 연결된 거래 구조가 자리 잡으며 수출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가장 주목받는 건 딸기다. 포항은 딸기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며 당도와 품질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산 딸기가 ‘작지만 달고 예쁜 프리미엄 과일’로 통한다.



포항산 딸기는 저온 물류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농민들도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스마트팜 도입을 늘리며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물류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수확부터 저온보관, 해외 운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체계를 갖추면 신선식품 수출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철강 도시에서 K-푸드 수출 거점으로…포항의 두 번째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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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최근 주목받는 CA(저온·산소조절) 해상 수송 기술을 활용하면 항공 운송보다 저비용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 뒤에는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도 있다. K-푸드 육성 정책, 글로벌 판촉 행사, 해외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등이 지역의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포항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의 도시에서 농식품 수출 도시로 변신이 시작됐으며, 기술·물류·마케팅이 결합된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가 일시적 반짝 성공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포항의 농산물이 이제 세계 시장에서 진짜 경쟁을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어떤 성과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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