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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km '히든 카드' 꺼내들다…왜?

by 위드카 뉴스

스파이크 2단계 시험하는 미군
사거리 30km 미사일 적극 활용
헬기와 차량의 전투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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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헬기 / 출처 : 보잉


헬기의 필요성을 두고 군 전문가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의 활용성을 높이려는 미군의 시도가 다음 단계를 맞이했다.



미군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의 긴 사거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국군의 교전 범위를 확대하려는 연구를 이전부터 진행해 왔다.


극명하게 갈린 헬기의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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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헬기 / 출처 : 보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은 무기가 더는 전장에서 필요하지 않다는 무용론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는 헬기 무용론이다.



전쟁 초기 러시아의 공격헬기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면서 헬기의 생존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세간의 인식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을 가장 많이 괴롭힌 무기 역시 러시아의 공격헬기다.



러시아는 초기 전훈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헬기에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하고 지대공 미사일의 요격 고도보다 낮은 위치에서 저고도 비행으로 헬기를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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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헬기 / 출처 : 보잉


특히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격 작전을 저지하는 데 있어 공격헬기가 맹활약하면서 여전히 헬기가 지상군을 상대로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현재 공격헬기는 지대공 미사일에 취약하다는 단점과 여전히 전차 킬러로 군림할 수 있는 화력이란 장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사거리 30km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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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헬기 / 출처 : 보잉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무기 체계는 이스라엘이 개발한 대전차 미사일 ‘스파이크’의 비가시선 버전이다. 스파이크 NLOS는 30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가시선 밖에 위치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에 미국은 올해 들어 아파치 헬기에 스파이크 NLOS를 장착해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실험 횟수를 급격히 늘리고 26km 거리에 위치한 표적을 명중하는 기록까지 수립하였다.



이러한 장거리 미사일은 보병이 사용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보다 수 배 이상 더 긴 사거리를 앞세워 헬기의 안전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또한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은 헬기 이외에도 각종 차량에 탑재해 보병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스파이크 NLOS의 사용 범위를 확장할 경우 화력과 기동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단계로 진입한 미국의 스파이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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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헬기 / 출처 : 보잉


최근 미국은 스파이크 NLOS를 이동식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 프로그램의 2단계로 전환했다. 이에 미국은 록히드 마틴과 3천만 달러 규모의 통합 및 시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시험이 완료되면 미군 측에서 세부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미국이 스파이크 NLOS를 지상 부대와 육군 항공대에 모두 확대 적용한다면 미군은 가시선 너머에 있는 적을 기동 부대와 항공대가 연계하여 무력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과연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을 활용해 부대의 생존성을 높이려는 미군의 시도가 군사 작전 교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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