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60R 시호크 / 출처 : 시코르스키
우리 군이 현존 최강의 해상 작전 헬기 MH-60R 시호크에 한국산 무장 체계 ‘청상어’ 경어뢰를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해군은 MH-60R 시호크를 비롯하여 다수의 공중 전력을 도입해 작전 역량을 증대하려 하고 있으나 어뢰 도입 지연으로 인해 전력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MH-60R 시호크 / 출처 : 시코르스키
해군 측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해상 작전 헬기와 초계기에 장착할 어뢰도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은 ‘미군 탄약 우선 확보 지침’을 이유로 우리 군에 납품해야 할 어뢰를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적의 군사 도발이 발생하더라도 무장 체계를 확보하지 못한 전력들은 작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P-8 / 출처 : 보잉
이에 우리 해군은 우선 도입할 수 있는 30여 발을 획득해 장착하는 한편 국산 무장 체계인 청상어 어뢰를 해상 작전 헬기에 통합하는 방법으로 작전 공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무장 체계 통합은 MH-60R 시호크를 제작하는 방산업체 시코르스키 측에서 먼저 한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상어 어뢰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이 개발한 청상어 경어뢰는 미국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수중 유도무기체계다.
청상어는 능동형 소나를 장착해 적 잠수함을 탐지 및 추적할 수 있으며 1.5m 두께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는 탄두를 활용해 잠수함을 격침한다. 또한 청상어는 길이 2.7m, 무게 280kg 수준의 크기에 최고 속도는 시속 45노트(약 85km)에 육박한다.
여기에 청상어는 수상함과 잠수함, 해상작전헬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어 적 함정을 타격하는 우리 군의 핵심 무장 체계로 운용되고 있다.
앞서 한국은 MH-60R 시호크 이전에 도입했던 AW159 와일드캣에서도 청상어를 체계 통합해 운용한 바 있다.
P-8 / 출처 : 보잉
하지만 MH-60R 시호크와 달리 P-8 초계기에는 국산 무장 체계 통합이 불발되었다. 한국은 미국 측에 P-8의 청상어 체계 통합을 의뢰했지만 미국 측에서 1,000억 원 수준의 비용을 요구해 체계 통합이 무산되었다.
이 때문에 P-8은 잠수함 킬러라는 별칭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일부 작전에 차질이 우려된다. P-8은 어뢰뿐만 아니라 대함 미사일과 폭탄 등 각종 공격 자산을 장착할 수 있고 우수한 탐지 자산을 탑재해 대잠 초계 임무에 있어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우리 해군은 앞서 관함식과 국군의 날 기념행사 등에서 P-8 초계기를 국민들에 선보였으나 100%의 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어뢰 확보를 더욱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