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다더니"... 1천억 원 모인 모습에 '뭉클'

by 위드카 뉴스

카카오 기부 플랫폼, 누적 1천억 원 돌파
‘클릭 한 번’이 만든 한국인의 따뜻한 정
디지털 시대, 나눔으로 다시 피어난 온기

Kakao-Donation-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누적 기부금 1천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이게 바로 한국인의 정(情)”이라며 감동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이런 따뜻한 소식은 오랜만이다”, “기부금이 1천억이라니,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힘든 시대일수록 서로를 챙기고 나누는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다시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난 앞에서 더 뜨거워진 마음”…한국인의 정(情)이 움직였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카카오같이가치’는 일상 속에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든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한 번의 클릭으로 재난 구호부터 아동·청소년 지원, 환경 보호까지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은 이 플랫폼에는 지금까지 580만 명이 참여했고, 기부 건수는 무려 7천만 건에 이른다. 총액은 1천억 원. 단순한 숫자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가 담겼다.



Kakao-Donation-3-1024x649.jpg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재난이 닥칠 때마다 ‘같이가치’는 한국인의 정서가 폭발하는 창구가 됐다.



지난 3월 경남·경북 산불 복구에 111억 원, 2020년 코로나19 극복에 53억9천만 원, 지난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에 47억8천만 원이 모였다. 클릭 한 번으로 이어진 손길이 거대한 온정을 만든 셈이다.


각박한 시대 속 다시 피어난 온기… 디지털로 이어진 나눔의 마음


전문가들은 카카오같이가치의 성공 배경에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힘이 있다고 본다. 바로 한국 특유의 정 문화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우리’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집단적 공감 능력,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공간 속에서도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기부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Kakao-Donation-2.jpg

출처 : 연합뉴스


클릭 몇 번이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한국적 정서가 살아 숨 쉰다.



카카오 권대열 ESG 위원장은 “이번 1천억 원 달성은 이용자의 관심과 참여가 만들어낸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동안 개인화와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던 시대에, 함께 돕고 공감하는 문화가 디지털 공간에서 다시 피어나고 있다.



‘정’이란 단어가 낯설어진 지금,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큰 울림을 준다. 앞으로 이 작은 나눔이 더 큰 공감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쿠데타 막은 중국산 무기, 알고 보니 '이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