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 출처 : KAI
역대 최다 국가와 방산 업체가 참가한 ADEX 2025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벌써부터 한국산 전투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ADEX 종류 이후 필리핀이 KF-21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과 DEFENCE BLOG 등도 해당 소식을 인용해 KF-21 수출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F-16 / 출처 : 록히드 마틴
필리핀은 올해 들어 한국과 12대의 FA-50 추가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별도로 40대 규모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해당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 필리핀은 20대 이상의 물량을 F-16으로 채우기를 희망했으며 나머지 물량 중 일부를 KF-21로 도입하는 방향을 고민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필리핀의 F-16 도입은 자금 문제로 인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16은 늘어난 주문량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를 보이고 있다.
KF-21 / 출처 : KAI
얼마 전 해외 군사 매체들은 F-35가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1,100억 원대로 낮춘 반면 9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던 F-16은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F-16이 F-35의 가격을 추월하는 기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필리핀의 F-16 도입이 지연된다면 이는 KF-21의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방산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KF-21 / 출처 : KAI
현재 필리핀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FA-50이다. FA-50은 근접 항공 지원이 주목적인 경전투기지만 다른 초음속 전투기가 전무한 필리핀에서는 경전투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필리핀은 FA-50과 함께 짝을 이룰 하이급 전투기를 고민 중이다. 하이 로우 믹스 전략이란 상대적으로 기체 성능이 우수한 하이급 전투기가 제공권을 장악하면 그 아래에서 로우급 전투기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비록 FA-50의 본 포지션이 로우급보다 한 체급 아래인 경전투기이지만 필리핀은 FA-50을 로우급 포지션으로 운용하면서 이와 함께 운용할 수 있는 하이급 전력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에 해외 군사 매체들은 이미 한국산 FA-50을 보유한 필리핀이 KF-21을 하이급 포지션으로 운용하게 되면 조종사 양성 비용을 줄이고 유지·보수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KF-21 / 출처 : KAI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이번 소식을 전하며 KF-21이 필리핀 공군의 작전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장거리 해상 작전이 많으며 쌍발 엔진을 탑재한 KF-21은 안정성 측면에서 이러한 필리핀의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미티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장거리 교전 능력이 우수하고 블록2부터는 JDAM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가 추가되며 멀티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필리핀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공중 급유기나 조기 경보기 등이 추가 된다면 KF-21은 더 넓은 범위에서 공중 작전을 지속하고 FA-50 등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