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3 / 출처 : 연합뉴스
대만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하려는 T-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계속해서 효용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앞서 대만 내 군 전문가들은 대만 정부가 미사일로만 방공 요격 체계를 구성할 경우 드론 등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번에는 다연장 로켓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패트리엇 / 출처 : 레이시온
예비역 대만 육군 대령 쑨빙중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을 공격하기 위한 중국의 주요 무기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서 다연장 로켓으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쑨빙중 전 대령은 1990년대 중반 발생했던 3차 대만 해협 위기 당시에는 중국의 탄도 미사일이 대만을 위협한다고 판단했지만 정작 현재 중국은 DF-11과 DF-15 등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신형 무기를 연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쑨 전 대령은 중국이 대만까지 불과 130~200km 떨어진 본토 해안 지역에 PHL-191 장거리 다연장 로켓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군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지적을 남겼다.
패트리엇 / 출처 : 레이시온
쑨빙중 전 대령은 중국이 대만 타격 전략을 바꾸는 상황에서 대만이 미사일 방어 체계에만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쑨 전 대령은 중국군이 대만 해협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와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에 PHL-191 부대를 각 7개 대대와 5개 대대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PHL-191의 특징을 분석하며 중국이 사거리 150km급 로켓탄과 사거리 300km급 로켓탄을 각각 천 발 이상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사거리 500km 수준의 탄도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300km급 다연장 로켓은 한 발 당 가격이 4천만 원 수준이지만 미사일 요격 체계의 대표주자인 패트리엇은 한 발 당 가격이 30억 원 수준이란 점을 들어 저렴한 로켓으로 밀어붙이는 중국의 소모전에 대비할 새 전략을 촉구했다.
패트리엇 / 출처 : 연합뉴스
이 밖에도 쑨빙중 전 대령은 중국이 가진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은 미국과 일본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전력으로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사거리 2,500km 수준의 DF-17과 5,000km 수준의 DF-26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미사일은 제1도련선과 제2도련선 일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과 오가사와라 제도-괌-사이판 등을 잇는 제2도련선이 있다.
최근 중국은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을 전력화하고 있으며 군 전문가는 중국이 3척의 항공모함을 도입하면 제2도련선까지 작전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도련선 내에서 중국의 군사력과 작전 역량이 증대되는 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