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 출처 : KAI
한국 공군기가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하는 방안이 추진되었으나 일본이 독도 비행 이력을 트집 잡아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은 공군 소속의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1월 중·하순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본 오키나와현 기지에 들러 급유하고자 일본 측에 요청했으나 일본은 이를 거절하였다.
블랙이글스 / 출처 : KAI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1953년 F-51 머스탱 4대로 관람객에게 특수 비행을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1966년 들어 정식으로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창설하였다.
블랙이글스는 권위와 관록, 위엄의 상징인 검은색과 조류의 왕인 독수리를 합친 명칭이며 2010년부터는 T-50B로 팀을 구성하여 다양한 특수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의 공군력과 국방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임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해외 에어쇼 참가 등을 통해 국방 외교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격 제고와 방산 수출, 국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블랙이글스 조종사는 공군 조종사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공기 4대를 지휘할 수 있는 편대장 이상의 자격 조건을 갖추고 기존 팀원들과의 면접을 통과해야만 블랙이글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이글스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당초 일본은 블랙이글스의 일본 급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었다. 이는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상호 방위 협력 강화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블랙이글스 소속의 항공기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국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부터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으며 최근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역시 과거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블랙이글스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일본이 독도와 관련해 우리 군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례는 비단 블랙이글스의 비행 이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우리 군이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으나 일본 정부는 해당 훈련에 강력한 반발심을 보였다. 당시 일본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등은 다양한 경로로 한국에 항의 의사를 표명했다.
블랙이글스 / 출처 : KAI
또한 일본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 주장하며 해당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은 한편에서 한국과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려 함과 동시에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국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