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의 대표 모델로 불리던 토요타 프리우스가 중고차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치솟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황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과거 친환경차의 상징이었던 프리우스,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3세대와 4세대 모델은 출시 당시 3천만 원 이상이던 차량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조건에도 불구하고 800만 원 후반에서 1천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습니다.
많이 감가된 만큼 추후 가격 하락 부담도 덜어, 중고차 시장에서 '안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프리우스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연비입니다.
공인 기준으로는 리터당 21km지만, 실제 체감 연비는 25km/L에 달한다는 사용자 후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월 3만~4만 원 수준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해, 물가와 금리가 높은 시기에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입에 붙는 스펙보다 매달 줄어드는 고정 지출이 소비자에게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내구성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프리우스의 구조는 복잡하지 않아 고장이 잦지 않고, 부품 수급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수리 비용이나 기간에 대한 부담이 적어, 중고차 구매 시 흔히 걱정하는 '예기치 못한 정비비용' 리스크를 줄이는 요소가 됩니다.
배터리는 10년 또는 20만km 보증이 제공되며, 실제로도 장거리 주행 후에도 배터리 교체 없이 운행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프리우스는 실내 공간이 넉넉하고, 400리터가 넘는 트렁크 용량으로 실용성도 뛰어납니다.
도심 정체 시에는 전기모터로 조용히 주행하고, 속도가 붙을 때에도 e-CVT 변속기의 부드러운 전달감이 주행 감각을 높입니다.
전기차의 정숙함과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덕분에, 출퇴근은 물론 여행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충전 환경 구축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고, 전기차는 여전히 초기 비용이 큰 상황에서 프리우스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