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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 비싼데도”…왜 그들은 아이오닉9를 택했나

by 위드카 뉴스
Hyundai-electric-SUV-Ioniq-9-popular-Tesla-Model-Y-1024x576.jpg Model Y / 출처 : 테슬라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9를 직접 타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테슬라 모델 Y보다 최소 2천만 원 비싸지만,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낀다는 반응이 이어집니다.


그 배경에는 현대차가 지향하는 '감성 중심 전기차' 전략이 있습니다.


“테슬라보다 인간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9는 테슬라 모델 Y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모델입니다.


Hyundai-electric-SUV-Ioniq-9-popular-Tesla-Model-Y-1-1024x576.jpg IONIQ 9 / 출처 : 현대자동차



하지만 단순한 성능 비교에서 벗어나, '느낌'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은 모델 Y보다 0.2초 빠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행 감각입니다.


테슬라가 빠르게 튀어나가는 스타일이라면, 아이오닉 9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도를 올립니다.


이는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 모두에게 안정감을 주는 주행 방식입니다.


Hyundai-electric-SUV-Ioniq-9-popular-Tesla-Model-Y-2-1024x576.jpg IONIQ 9 / 출처 : 현대자동차



이동형 라운지를 꿈꾸다




아이오닉 9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3열까지 여유로운 공간 구성으로 마치 '이동형 라운지' 같습니다.


발받침이 달린 시트, 탁 트인 유리창, 주행 모드에 따라 변하는 조명 등은 감성적 만족도를 높입니다.


운전자 앞에 배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첨단 기술을 적용했지만, 버튼과 다이얼을 함께 배치해 조작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음성 인식 정확도도 높아, 뒷좌석과 스피커를 통해 대화가 가능해 장거리 운전자가 특히 반깁니다.


단순한 신차가 아닌 전략의 상징



아이오닉 9는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전략의 핵심에 위치한 모델입니다.


Hyundai-electric-SUV-Ioniq-9-popular-Tesla-Model-Y-3-1024x576.jpg IONIQ 9 / 출처 : 현대자동차



최근 유럽법인은 적자를 겪었음에도, 전기차 판매 비중은 22.1%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친환경차 비중이 전체 판매의 절반에 가까운 49.3%에 달하며, 전기차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아이오닉 9는 고급화 전략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비싸도 만족스러운 이유




아이오닉 9의 기본가는 약 5만 9,000달러(한화 약 8,648만 원)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은 약 1억 원을 넘습니다.


테슬라 모델 Y보다 최소 2천만 원 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Hyundai-electric-SUV-Ioniq-9-popular-Tesla-Model-Y-4-1024x576.jpg IONIQ 9 / 출처 : 현대자동차



테슬라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기능들이 아이오닉 9에서는 대부분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음향 시스템, 발받침, 앰비언트 라이트 같은 감성 옵션은 물론, 고속도로 반자율 주행, 차선 유지, 자동 주차 기능도 모두 기본입니다.


따뜻한 실내 분위기와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는 오히려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이오닉 9는 단순히 테슬라를 따라가는 전기차가 아닙니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미래형 자동차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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