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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접는다더니”…中서 벌어진 일

by 위드카 뉴스
Denza-D9-sales-volume-1024x576.jpg 덴자 D9 판매량 / 출처 : 덴자

중국 대형 패밀리카 시장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끈 모델이 있습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선보인 전동화 MPV 'D9'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출시 3년도 안 돼 30만 대 돌파




D9는 2022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채 3년이 되지 않아 누적 판매 3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중국 내 여타 MPV 모델들이 따라오기 힘든 속도이며, 현재 프리미엄 전동화 MPV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전동화 MPV 시장에서 판매되는 열 대 중 여섯 대가 D9일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Denza-D9-sales-volume3-1024x576.jpg 덴자 D9 판매량 / 출처 : 덴자



카니발과 다른 길을 걷다




D9는 외형상으로는 카니발이나 스타리아처럼 5m급 대형 MPV입니다.


하지만 차량의 성격은 이들과 조금 다릅니다. 카니발이 승용 주행 감각에 집중하고, 스타리아가 넓은 공간 활용을 내세운다면, D9는 고급화된 전동화 하이리무진 컨셉에 가깝습니다.


7인승 독립 시트 구조, 광활한 2열 레그룸, 비즈니스석을 연상케 하는 릴렉션 컴포트 기능과 마사지, 대형 스크린, 냉장고까지 갖춰 있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라운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무장



D9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파워트레인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DM-i)와 순수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되며, 효율성과 정숙성 측면에서 내연기관 기반의 카니발을 강하게 압박합니다.


Denza-D9-sales-volume2-1024x576.jpg 덴자 D9 판매량 / 출처 : 덴자



이는 패밀리카 선택 기준에 전동화라는 새로운 잣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변화를 암시합니다.


프리미엄 시장도 흔들릴까




D9는 약 7천만 원대부터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한국 기준으로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최상위 트림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그만큼 실내 구성과 편의 사양에서 이미 프리미엄 모델로 태어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덴자의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지금, 국내 대형 패밀리카 시장에도 이 전동화 바람의 영향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카니발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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