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보다 더 오래 기다린다?

by 위드카 뉴스
Casper-delivery-delay-1024x576.jpg 캐스퍼 납기 지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대부분의 신차는 예전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유독 현대차의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만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게는 26개월, 무려 2년도 넘게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니 많은 소비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계약하면 출고는 2027년?"




캐스퍼 일렉트릭의 대기 기간은 현재 최대 26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차량을 계약해도 실제 출고는 2027년, 길게는 2028년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Casper-delivery-delay3-1024x682.jpg 캐스퍼 납기 지연 / 출처 : 연합뉴스



짧은 완성 기간을 자랑하던 국산차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정책이 매년 변동되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고 캐스퍼가 신차보다 비싼 이유




이런 긴 대기 시간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출고를 못 기다리는 수요가 몰리면서, 신차급 중고 캐스퍼가 오히려 신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돈으로 사는 셈입니다.


Casper-delivery-delay2-1024x661.jpg 캐스퍼 납기 지연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캐스퍼의 출고 지연은 단순한 대기 문제를 넘어, 시장 전반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대기 원인 ① ‘해외에서 더 잘 팔린다’




출고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해외에서는 ‘인스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 대를 넘겼으며, 현재 생산 시설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연간 5만 대 생산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벌써부터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생산 능력이 빠듯하다 보니, 국내 출고가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 원인 ② ‘공장 노사 갈등’



공장 가동에도 복잡한 이슈가 얽혀 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조합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업과 협상이 반복되며 공장 가동이 불안정해졌고, 출고 일정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수요는 많은데 생산은 늘기 어려운 구조가 돼버린 것입니다.


경차 전체의 문제로 번지다



캐스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기아 모닝, 레이, 레이 EV 역시 생산 일정이 불안정하며, 대기 기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닝은 3개월 이상, 레이는 그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진 경차 시장 전체가 재조정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향후 생산 체계가 안정되고 시장 흐름이 조정되면 다시 숨통이 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차분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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