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BYD 등 중국 생산 기반의 브랜드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11월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 달 만에 판매량이 75.4% 증가하며 총 7,632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BMW에 내줬던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다시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급반등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FSD 감독형)의 본격 도입과 원활한 차량 선적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입니다.
여기에 BYD까지 더하면,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판매가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를 앞질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결과를 넘어, 전통 강자의 지위를 위협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단연 BYD입니다.
11월 한 달간 BYD는 1,164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41.3% 증가했습니다.
국내 진출 8개월 만에 월 1,000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BYD의 경쟁력은 LFP 배터리 기반의 안정성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에서 나옵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씨라이언7’ 모델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11월 수입차 시장을 연료별로 살펴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이브리드가 15,064대(51.3%), 전기차가 10,757대(36.6%)로 상당한 비중을 기록한 반면,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10% 안팎에 그쳤습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서도 이런 흐름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1위는 테슬라 모델Y(4,604대), 3위와 4위도 각각 모델Y 롱레인지(1,576대), 모델3(1,215대)로 테슬라가 주요 순위를 휩쓸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이 2위에 오르며 체면을 지켰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전기차 중심의 수입차 시장 재편을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
이제 수입차 시장의 경쟁은 브랜드보다 ‘전동화 역량’이 핵심이 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향후 어떤 브랜드가 기술력과 공급망,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주도권을 가져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