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허·호가 싫어서”…세금 폭탄 맞은 사연

by 위드카 뉴스
rental-car-license-plate-1024x576.jpg 렌터카 번호판 / 출처 : 더위드카 DB

도로 위에서 자주 마주치는 ‘하·허·호’ 번호판.


이 익숙한 세 글자가 뜻밖의 '세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번호판 선택이 부른 월 100만 원 손해




‘하·허·호’는 통상 장기 렌터카에 부여되는 번호판입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렌터카 이미지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번호판에 해당 글자가 나오지 않는 '오토 리스'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번호판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수백만 원의 비용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ental-car-license-plate4-1024x683.jpg 렌터카 번호판 / 출처 : 연합뉴스



장기 렌터카는 영업용 차량으로 분류되어 자동차세가 일반 승용차의 10분의 1 수준이며, 취등록세 또한 면제됩니다.


반면, 리스는 금융사가 소유하더라도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세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동일 차량을 3년간 이용할 경우, 리스 차량은 렌터카 대비 약 3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번호판을 위해 연 100만 원 이상을 더 부담하는 셈입니다.


신용 기록에도 영향을 주는 리스




리스의 가장 큰 함정은 세금보다 더 치명적인 ‘금융 기록’에 있습니다.


rental-car-license-plate2-1024x576.jpg 렌터카 번호판 / 출처 : 연합뉴스



많은 소비자들이 리스를 단지 차량 대여로 생각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명백한 ‘빚’으로 분류합니다.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순간, 차량 가격만큼의 부채가 신용 정보에 등재되어 버립니다.


이는 향후 대출 심사에서 부담이 되어, 주택 구입이나 사업 자금 마련 중일 경우 수억 원의 대출 한도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번호판 글자 하나가 내 금융 인생을 바꾸는 셈입니다.


보험 경력의 단절 혹은 유지…복잡한 셈법




렌터카는 차량 명의가 회사에 있기 때문에, 보험도 해당 회사 명의로 가입됩니다.


rental-car-license-plate3.jpg 렌터카 번호판 / 출처 : 연합뉴스



따라서 무사고 운전 경력은 기록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초보 운전자나 사고 이력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오히려 이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리스는 개인 명의에 보험이 등록되어 운전 경력을 이어가는 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료 할증을 개인이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때




이제 자동차는 더 이상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이용’의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용 방식이 금융 정보, 신용 점수, 미래 대출 가능성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번호판의 글자만 보고 계약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가벼운 결정이 아닙니다.


차량 이용의 작은 선택이 재정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중국차 누가 사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