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한번 플래그십 슈퍼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자사의 레이싱 기술력을 녹여낸 신형 GR GT는 성능, 기술, 디자인 모든 면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돌아온 슈퍼카
토요타는 2012년 LFA 단종 이후 13년 만에 새 플래그십 슈퍼카를 선보였습니다.
모델명은 ‘GR GT’로, 실용성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토요타가 초고성능의 영역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GR GT는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스포츠카로 기획됐으며, 토요타 회장이자 마스터 드라이버인 ‘모리조’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해 브랜드의 기술 철학을 녹여냈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로 무장한 괴물
가장 큰 특징은 새로 설계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입니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 단일 전기모터를 조합해 650마력 이상의 출력과 86.7kg·m의 최대 토크를 목표로 설계됐습니다.
최고 속도는 무려 320km/h 이상으로, F1 수준에 근접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이 파워트레인은 탄소섬유 토크 튜브를 통해 후방 8단 자동변속기와 연결되며, 전기모터와 기계식 LSD가 통합된 트랜스액슬 방식으로 고성능과 연비 효율, 친환경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반응의 전기모터는 기존 내연기관 슈퍼카와는 다른 차원의 드라이빙 감각을 제공합니다.
레이스카와 함께 달리는 로드카
GR GT는 GR GT3 레이스카와 병행 개발되며, 토요타가 레이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함께 공개된 GR GT3는 국제자동차연맹(FIA) GT3 규정에 맞춘 레이스 전용 모델로, 두 차량 모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GR GT, GR GT3, 렉서스 LFA 콘셉트 세 차종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였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 세 모델은 모두 낮은 무게중심과 경량화,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이라는 공통적인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경쟁자는 제네시스와 페라리
토요타 GR GT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20mm, 전폭 2000mm, 전고 1195mm로 메르세데스-AMG GT와 비슷하며 루프라인은 페라리 296GTB 수준까지 낮췄습니다.
차체는 전면 알루미늄 바디 프레임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결합해 무게를 1750kg 이하로 다듬었고, 전후 중량 배분은 45:55로 맞춰 균형 잡힌 핸들링을 지향합니다.
GR GT는 예상 가격이 약 35만~40만 달러, 우리 돈 약 5억 원대로 포르쉐 911 GT3 RS보다 비싸지만, 성능 면에서는 650마력, 320km/h를 넘겨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국내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약 2억 원대 슈퍼카 개발에 나섰지만, 세부 사양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어 토요타가 한발 앞서 나간 모양새입니다.
GR GT는 애스턴 마틴 밴퀴시, 페라리 296GTB, 포드 머스탱 GTD, 맥라렌 750S 등과 당당히 경쟁할 고성능 슈퍼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