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때문에 급정거?”…결국 생산 중단

by 위드카 뉴스
Genesis-G90-Sudden-Braking-Recall-1024x576.jpg 제네시스 G90 급제동 리콜 / 출처 : 제네시스

은색 외장 하나가 차량의 안전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는 사실, 믿기 어려우시죠?


제네시스 G90에서 발생한 의외의 결함이 알려지며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작스러운 제동?




제네시스 최고급 세단 G90에서 예상치 못한 현상이 보고됐습니다. 일부 차량이 고속도로 주행 중 이유 없이 급제동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차량이 옆 차선에서 무언가 끼어든 것으로 오인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작동시킨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두 차선을 걸쳐 이동하거나,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이 작동 중일 때 주로 발생했습니다.


Genesis-G90-Sudden-Braking-Recall1-1024x576.jpg 제네시스 G90 급제동 리콜 / 출처 : 제네시스



문제는 은색 도장…'새빌 실버'




놀랍게도 이러한 급제동의 원인은 엔진 결함이나 소프트웨어 오류가 아닌 차량의 외장색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은은한 메탈릭 실버 컬러인 '새빌 실버'가, 전면 범퍼의 알루미늄 입자와 결합되며 차량 레이더 신호를 왜곡시켰던 것입니다.


레이더가 범퍼에서 반사된 신호를 외부 차량으로 오인하면서, 차량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체를 감지해 순간적으로 급제동한 것입니다.


이처럼 색상, 재질, 구조, 각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재현되는 매우 드문 문제였습니다.


결국 리콜과 생산 중단 조치



문제가 확인되자 제네시스는 즉시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Genesis-G90-Sudden-Braking-Recall2-1024x576.jpg 제네시스 G90 급제동 리콜 / 출처 : 제네시스



또한, 레이더 반사를 차단하기 위해 새 범퍼 빔으로 교체하는 방식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외장색상인 '새빌 실버' 역시 현재 생산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원인 규명까지 수개월이 소요되었고, 이에 따라 차량 인도 시점이 미뤄지며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기술이 섬세해질수록 중요해지는 디테일




이번 사례는 차량 디자인과 감지 기술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겉보기에 단순한 외장 색상이 고속 주행 중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은, 앞으로 자동차 설계에서 더욱 큰 주의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작은 요소 하나가 신호 감지 시스템 전체를 잘못 작동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그만큼 기술과 디자인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제네시스의 후속 조치와 함께, 유사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전반의 점검과 보완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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