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지 마”…이 종목 왜?

by 위드카 뉴스
LG-Energy-Solution-Contract-Expansion-1024x576.jpg LG에너지솔루션 계약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들이 믿고 찾는 배터리 회사가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포드와의 계약 해지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주가는 되레 상승하며 시장의 신뢰를 증명했는데요.


과연 어떤 배경이 글로벌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게 만든 걸까요?


토요타부터 테슬라까지…한목소리로 “LG”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테슬라까지 잇따라 협력 소식을 전했습니다.


LG-Energy-Solution-Contract-Expansion3-1024x576.jpg LG에너지솔루션 계약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북미 시장에 주력하는 토요타와는 배터리 파트너십을 맺었고, 테슬라에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벤츠와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 물량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국적과 차종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략적 생산 거점과 넓은 제품 라인업




LG에너지솔루션이 이토록 러브콜을 받는 배경에는 전략적 생산 거점과 다양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북미와 유럽에 촘촘한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 대응력을 높였고, 고성능 하이니켈부터 저가형 LFP까지 다양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LG-Energy-Solution-Contract-Expansion6.jpg LG에너지솔루션 계약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유연함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더욱 돋보이는 강점이 됩니다.


보급형부터 고급형, ESS 시장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으로 굳힌 '솔루션 파트너' 위상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한 셀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사의 신차 설계 단계에서부터 함께하는 '솔루션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돌입한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완성차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LG-Energy-Solution-Contract-Expansion2-1024x576.jpg LG에너지솔루션 계약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변수는 있지만 대안은 드물다




물론 앞으로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LFP 시장에서의 중국 기업 저가 공세, 현지 생산에 따른 비용 압박, 각국의 정책 변동성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폴리코노미(정치+경제)' 시대에서 신뢰할 만한 배터리 공급망과 다양한 제품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는 많지 않습니다.


포드와의 일부 계약 해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계속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장 흐름은 잠시 둔화됐을 수 있지만, 전동화의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이제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 회복과 원가 관리라는 과제를 어떻게 넘어설지가 향후 경쟁 구도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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