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닫는다는데…현대차는 왜?

by 위드카 뉴스
Changes-automotive-industry-1024x576.jpg 자동차 업계 변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세계 유수 완성차 기업들이 연이어 공장 문을 닫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대한 공장, 이제는 '짐'이 됐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GM은 미국 내 감원과 공장 가동 축소를 택했고, 일본 닛산 또한 국내 생산 거점을 정리 중입니다.


이들은 모두 전동화 전환의 속도가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공통점을 안고 있습니다.


Changes-automotive-industry4-1024x662.jpg 자동차 업계 변화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입지를 잃었고, 기대했던 전기차 판매도 부진했습니다.


결국 대규모 생산 시설은 오히려 기업에게 부담이 되었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현대차, 정공법으로 '역행'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그룹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약해졌지만, 적자로 돌아서진 않았습니다.


울산에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 새로 들어서고 있고, 수소 연료전지 생산 시설도 계획 중입니다.


Changes-automotive-industry3.jpg 자동차 업계 변화 / 출처 : 연합뉴스



앞으로 5년간 국내에만 125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공장을 줄이는 동안, 현대차는 오히려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시장 주춤할 때 담금질…왜?




현대차는 현재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로 수익 기반을 확보해 시간을 벌고 있고, 그 사이 전동화와 모빌리티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움직여야 다음 국면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전략적 시각에서 비롯된 결정입니다.


Changes-automotive-industry2-1024x576.jpg 자동차 업계 변화 / 출처 : 연합뉴스



물론 이 선택의 유효성은 향후 시장 회복과 글로벌 관세,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는 아직 이 판에서 떠나지 않았고, 주저앉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설비를 늘리는 '정공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다음 장면은?




지금의 결정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현대차의 이 승부수는 자동차 업계가 맞이할 다음 챕터의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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