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시 한 번 판을 흔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거대한 차체를 자랑하는 초대형 전기차가 등장 예고되며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형 SUV 아이오닉 9조차 작아 보일 정도로,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는 역대급 사이즈를 자랑할 예정입니다.
차량 길이만 5.2미터가 넘는 '괴물급 전기차'의 정체는 다름 아닌 미니밴 '스타리아' 기반 전기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티저 이미지 속 일자형 LED 라이트와 독특한 실루엣이 기존 스타리아의 디자인과 흡사하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SUV가 주류인 전동화 흐름 속에서, 현대차는 '전기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차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 본연의 역할인 공간 활용성과 다인승 이동의 본질에 다시 주목하는 변화입니다.
특히 다인승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을 주요 공개 무대로 삼았다는 점도 매우 전략적으로 보입니다.
이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미니밴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아 카니발이 오랫동안 점유해온 미니밴 시장에, 초대형 전기차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소형 전기차와 고성능 라인업, 여기에 현대차의 초대형 전기차까지 더해, 전기차 스펙트럼을 넓히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공개할 이 초대형 전기차는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형입니다.
800V급 초급속 충전 등 최신 전동화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브랜드의 기술력을 담은 핵심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크기와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점, 그 물리적 한계에 도전하는 이 차량의 등장은 단순한 모델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모두가 기다리는 그 정체는 내년 초, 마침내 베일을 벗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