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혼다가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 '소니혼다모빌리티'가 공개한 전기차 '아필라(Afeela)'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움직이는 디지털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지만, 1억 원을 넘는 가격표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필라는 소니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생태계를 차량에 완전히 통합해, 탑승자가 이동 중에도 영화, 음악, 게임 등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지능형 모빌리티'입니다. 고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며,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아필라를 하나의 '디지털 놀이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필라 1 세단은 전장 4,915mm, 전폭 1,899mm의 대형 세단으로 테슬라 모델S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듀얼 전기 모터를 통해 총 출력 360kW를 발휘하며, 91kWh 용량의 배터리팩으로 약 483km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아필라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는 주행 보조 시스템은 현재 레벨 2+ 단계이며, 향후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필라의 가격은 시그니처 트림이 약 1억 5천만 원, 오리진 트림이 약 1억 3천만 원으로 고가입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기술력에는 공감하지만 가격 대비 경쟁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외부 개발자에게 차량용 콘텐츠 개발 권한을 개방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앱 개발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차량 내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필라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의 혼다 공장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말부터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소니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혼다의 제조 노하우가 결합된 아필라가 과연 높은 가격 장벽을 넘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건은 소비자들이 소니 생태계와 플랫폼 가치에 어느 정도의 가격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